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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첼시 본머스… 무리뉴 감독 “다 심판 때문” vs 하우 감독 “클럽 역사상 최고의 순간”

기사입력 : 2015년12월06일 12:40

최종수정 : 2015년12월06일 12:40

[EPL] 첼시 본머스… 무리뉴 감독 “다 심판 때문” vs 하우 감독 “클럽 역사상 최고의 순간”무리뉴 첼시 감독이 이번 시즌 목표를 톱4서 톱6로 하향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EPL] 첼시 본머스… 무리뉴 감독 “다 심판 때문” vs 하우 감독 “클럽 역사상 최고의 순간”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사상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본머스가 챔피언 첼시에 일격을 날렸다.

6일(한국시간) 본머스는 교체 투입한 글렌 머레이가 99초만에 터트린 헤딩 골로 챔피언의 안방에서 1-0 승리를 거두었고 에디 하우 감독은 자신의 표현처럼 “최고의 밤”을 만끽했다.

전반을 수비 위주의 위축된 플레이로 마감한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후반 애증의 디에고 코스타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골을 넣을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 많이 놓친 것이 아골 쉽다. 이바노비치, 페드로, 윌리안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전달한 크로스가 충분하지 않았고 볼 터치도 부족했다. 터치도 좋지 않았다. 박스 안에서 볼을 갖고 있다면 일단 공격해야 한다”고 선수들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심판 판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무리뉴는 “우리는 이 결과보다는 나은 플레이였다. (본머스 수비수) 사이몬 프랜시스가 코스타를 수비할 때 분명 핸들링 반칙을 범했는데 심판이 PK를 주지 않았고, 골 역시 분명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넣었지만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불어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전의 무리뉴라면 이런 상황에서는 매우 강하고 공격적인 어조로 심판을 비난하고도 남았겠지만 이번만큼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 팬들 역시 이번만큼은 늘 있는 무리뉴의 심판 탓이 아니라 무리뉴의 의견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무리뉴는 “이번 경기 전까지 여전히 내 목표는 챔스리그권인 탑4였다. 그러나 이제 목표를 유로파리그권인 탑6로 낮추어야 할 것 같다. EPL에서 승승장구하는 레스터시티를 제외한 모든 팀이 졌다 이겼다 한다. 특히 우리 팀이 일관된 플레이를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일단은 다음 주 챔피언스리그 포르투전에 집중하겠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3연패를 하고 쫓겨나기 직전 상황에서도 리그 우승을 장담해 팬들을 실소케 했던 무리뉴였다.
 
이번 패배로 무리뉴는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본머스 경기 이전 3경기에서 조금씩이나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안도와 기대 속에 경기를 지켜봤던 팬들은 다시 한 번 실망했고, 두달전 무리뉴를 내쫓으려고 변호사까지 불렀다가 겨우 진정했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심기가 좋을 리가 없다.  

무리뉴 감독은 “나쁜 결과를 책임지는 사람은 이사회와 구단주가 아닌 감독 혼자다. 이런 결과는 결국 내 책임이고 선수들 책임이다”며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나 본머스의 하우 감독은 “사이몬이 슬라이드를 하다가 팔이 그 위치에 있었던 뿐이지 볼에 손을 대지는 않았다”며 무리뉴의 주장에 반박했다.

본머스 하우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을 물리쳐 정말 기분 좋은 밤이다"라며 벅찬 감동을 피력했다. <사진=본머스 공식 트위터>


하우 감독은 경기 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 팀이다. 그런데 이렇게 챔피언을 물리쳤으니 클럽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라고 본다. 정말 기분 좋은 밤이다”며 벅찬 감동을 피력했다.

미드 필더 해리 아터 역시 “내가 축구를 시작한 이래 최고의 순간이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890년 창단한 본머스는 대부분을 리그 1에서 뛰던 팀이다. 2009-2010년 시즌 리그 1 승격과 2012-13 시즌 챔피언십 승격 후 올 시즌 처음으로 EPL 무대에 올랐고, 강등 당하지 않는 것이 사실상의 목표로 했던 팀이라 이날의 승리가 더욱 벅찰 수밖에 없다.

본머스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적진인 스탬포드 브리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으며 응원가와 구호를 연호하며 역사적인 승리를 자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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