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EPL] 제이미 바디, 전자발찌 찼던 다혈질 악동 EPL에 군림하다 …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

기사입력 : 2015년11월30일 05:43

최종수정 : 2015년11월30일 05: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PL] 제이미 바디, 전자발찌 찼던 다혈질 악동, EPL에 군림하다 …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 제이미 바디가 잉글랜드서 뛰어난 활약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사진=레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EPL] 제이미 바디, 전자발찌 찼던 다혈질 악동, EPL에 군림하다 …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

[뉴스핌=김용석 기자]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다. 

28세 스트라이커인 제이미 바디가 11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프리미어 리그 신기록을 세우자 EPL 팬들의 시선이 제이미 바디에게 쏠리고 있다.

제이미 바디는 29일 맨유를 상대로 전반 24분, 완벽한 위치 선정과 송곳 같은 슈팅으로 골키퍼 데 헤아를 좌절케 하며 2003년 맨유의 판 니스텔루이가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바디가 다음 상대인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도 득점한다면 84년 전인 1931~32 시즌에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지미 더니가 세운 12경기 연속 득점 기록과도 타이를 이룬다.

#키 작아 방출된 후 20cm 훌쩍 커버린 제이미 바디

셰필드에서 태어난 제이미 바디는 어린 시절부터 셰필드 웬즈데이의 팬이었으나 유스 팀에서 방출되었다. 당시 유스 팀 코치는 그의 키가 자랄 것 같지도 않고 특별한 재능도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팀에서 방출된 제이미 바디는 크게 상심했고 자신은 축구선수가 될 운명이 아니라며 체념했다. 그런데 방출되고 딱 한 달 만에 키가 20cm나 훌쩍 커버리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제이미 바디는 축구에 대한 미련을 접을 수 없어 심하게 괴로웠다고 전해진다.

8개월을 건설 노동자로 전전하던 그는 친구의 권유로 비 리그 팀인 스톡스브리지에서 주급 30파운드(약 5만2000원)를 받기로 하고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당시 그는 욕조를 나르고 후드를 설치하는 등의 고된 건설 일을 하면서 시간당 8파운드(약 1만4000원)를 받고 있었고 축구는 일종의 부업이었던 셈이다.

#폭력에 휘말려 전자발찌 차기도

이 때는 발목에 전자 발찌를 착용해야 했다. 친구들과 들렀던 술집에서 보청기를 착용한 친구를 비웃은 취객들과 시비가 붙어 큰 싸움으로 이어졌고 법원에서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항시 전자 발찌를 착용하고 정해진 귀가 시간을 지키도록 한 법원 명령에 따라, 경기를 뛰다 말고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가야 했던 것이다.

특히 원정 경기가 있는 날, 바디의 아버지는 경기장 담 밑에 대기하고 있다가 아슬아슬하게 담을 넘어 달려오는 아들을 태우고 집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일이 숱했다.

제이미 바디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는 어렸고 다혈질이었다. 친구를 지켜주고 싶다는 치기어린 마음에 분별없는 같은 짓을 했고, 오래 힘들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다. 가족 모두 힘든 시절을 보냈다. 집에 갇혀 지내느라 DVD만 봤다”며 회고했다.

이후 플리트우드로 이적한 바디는 고된 노동으로 등과 허리 등, 육체적으로 성한 곳이 없어 축구가 힘들어지자 고심 끝에 본업인 건설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레스터시티 상대로 터트린 골로 레스터시티로 이적

한겨울에 맨몸으로 운동장을 뛰거나, 하루 종일 웨이트트레이닝에 전념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 가며 축구 하나만을 바라보던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아 결국 2013년 지금의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다.

2002년 셰필드에서 방출되어 산전수전 다 겪은지 10년만인 2013년의 일이다. 이적 후 바디는 41경기에서 16골을 터트리며 팀의 챔피언십 우승을 주도했고 레스터시티는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했으나

술집에서의 인종 차별 발언이 카메라에 담기며 벌금형과 인권교육 수강이라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 잠시 주춤하던 제이미 바디는 다시 올 시즌 11경기에서 13득점을 올리며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바로 전 시즌에는 리그 강등을 면하는 것이 필사의 목표였던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리그 1위를 달리며 맨시티, 맨유, 아스날 위에 깜짝 군림하고 있다.

팀과 본인 모두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하게 EPL에 이름을 떨치고 있고 제이미 바디는 이미 '올해의 선수상'을 예약한 상태.

제이미 바디는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일찌감치 커리어를 쌓기 시작하는 여느 프리미어 리거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선수인데다, 그의 스토리가 영화보다 더 영화같기 때문에 EPL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팬들은 그의 동화가 해피엔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다.

대기록을 달성한 제이미 바디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기쁘다. 하지만 팀이 잘하고 있는 게 더 기쁘다. 맨유 전에서 우리 팀은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 팀의 사기도 매우 좋고 역습도 훌륭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