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LG페이’ 출시를 공식화했다. LG전자는 시장을 선점한 ‘삼성페이’에 범용성을 무기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전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회사측은 내부 테스트와 매장에서의 실사용 테스트 등을 거친 후 LG페이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관련업계는 LG전자가 지난 8월 20일 출시한 ‘삼성페이’를 따라잡기 위해 제휴 카드사 확대와 함께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페이는 국내에서 10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국내 시장을 선점한 데 이어 현재는 미국에도 진출했다. 내년 중국, 스페인, 영국 출시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삼성페이는 현재 갤럭시 S6 및 그 이후 출시된 삼성 스마트폰에서만 지원한다. 마그네틱 보안전송 모듈(MST)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MST는 카드 결제 단말기가 스마트폰을 마치 실물카드인 것처럼 인식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LG전자가 LG페이 결제 방식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으나 관련업계는 스마트폰 종류에 상관없이 이용 가능한 ‘화이트카드’+'NFC(근거리 무선통신)‘ 형태를 전망하고 있다.
화이트카드란 스마트폰에 저장된 여러 카드 정보를 1장의 오프라인 ‘공카드’에 바꿔 담아가며 사용하는 형태의 결제방식이다.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NFC 기능을 이용해 정보를 옮기기 때문에 MST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 종류에 구애받지 않는다.
소비자가 결제시 오프라인 카드를 꺼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기존 카드결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매장에 NFC를 인식하는 전용 결제 단말기가 있다면 오프라인 카드로 정보를 옮기지 않고 스마트폰을 직접 갖다 대 결제할 수도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시장에 선보인 ‘애플페이’가 NFC 방식을 채택했다.
관련업계는 아울러 LG페이 온라인 결제의 경우 계열사 LGU+가 개발한 ‘페이나우‘를 접목해 구현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페이나우는 모든 통신사에 이용 가능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MOU 체결식에서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모듈을 타사 스마트폰에 개방하면 LG전자의 범용성 전략은 견제를 받게 된다.
현대증권은 내년 1분기부터 삼성페이가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에까지 탑재되는 데 이어 다른 회사의 스마트폰에도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페이 모듈의 핵심 재료인 페라이트 시트를 과거 일본이 독점 생산했으나 최근 한국 및 중국의 진입으로 생산처가 다양해졌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스마트폰 제조사에도 삼성페이 모듈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페이는 이미 멤버십 카드 기능을 추가했고 향후 교통카드 기능, 개인 간 결제기능 등을 도입해 진화할 예정이다. LG페이가 삼성페이를 따라잡으려면 출시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업계를 통해 나오고 있다. 현재 LG페이 출시 예상시점은 내년 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