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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3Q 글로벌자금, 신흥국 '대탈주'…"현금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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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진원은 미국과 중국, 뭇매는 신흥국이 맞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일 오후 3시 2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3분기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주식 자금과 채권 자금 모두 순유출로 돌아섰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불안 진원지로 작용한 가운데, 애꿎은 신흥국이 뭇매를 맞으면서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흐름이 중단될 것이란 경고가 제기됐다.

2일 국제금융센터와 펀드정보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에 의하면, 3분기 주식 펀드자금 중 16억2900만달러의 자금이 빠졌다. 이 기간 선진국 주식시장에서는 555억4100만달러 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신흥국에서는 571억7100만달러 가량이 나갔다.

선진국 중에서는 북미지역이 205억7000만달러 정도로 유출 속도가 두드러졌다. 연초 강력한 랠리를 펼쳤지만 주가 상승 모멘텀 부족과 고평가 우려가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짓눌렸다.

3분기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도 74억9200만달러 정도가 순유출됐다. 이 기간 선진국은 기관 투자자 중심의  순유입세를 지속한 반면 신흥국은 기관과 개인투자자 모두 순유출을 지속했다.

◆ 미국, 증시 고평가 우려… 선진국 중 홀로 순유출

선진국 주식자금은 유럽과 일본이 순유입세를 유지했지만 북미지역은 증시 고평가 우려에 나홀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연초 강세를 보인 데 비해 중국 경기둔화와 고평가 우려 등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조정 이후 전고점을 회복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강한 영향이다. 이에 북미 주식시장은 7월을 제외하고 두 달 연속 유출폭을 확대했다.

그동안 계속된 주가 고평가 우려에 따른 추가상승 기대감 약화도 부담이 되며 미국 투자펀드에서는 올해 1월 이후 최대폭인 1300억달러의 자금이 빠졌다.

노벨상 수상자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미국 증시 고평가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높아지면서 심각한 하강 위험이 있다"며 "주식시장은 2000년 닷컴 붕괴 이후 어느 때보다 과다 평가됐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 강세장이 6년간 지속되며 주가가 3배 가량 뛰는 등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서유럽 주식시장은 중국발 금융불안이 촉발된 8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면 대외 변수에도 견조한 유입세를 보였다. 양적완화에 힘입어 기업 실적과 경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약화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추가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서유럽 주식시장으로 유입세가 확대되면서 북미 시장의 유출을 상쇄했다.

일본 역시 엔화약세와 내수개선에 탄탄한 유입세를 이어갔지만 9월 들어 고조된 세계와 일본의 경기침체 우려에 지난달 마지막 수 순유입은 전주대비 42억800만달러나 줄었다.

오카산 온라인증권의 이토 요시히로 수석 전략가는 "세계적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하한가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는 국면으로 조정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경기둔화 발목 잡힌 신흥국…투자자금 '썰물'

신흥국 주식시장은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에 발목이 잡히며 상반기보다 유출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국제금융협회(IIF)에 의하면 3분기 신흥국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400억달러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당시인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9월 한 달 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40억달러를 회수했으며 올해 3분기 전체로는 19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IIF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동결을 결정하며 일시적으로 포트폴리오 유입이 늘어났지만 마지막 주에 신흥 시장에서 자금유출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가이드스톤캐피탈의 데이비드 스피카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신흥 시장은 향후 12개월에서 24개월간 투자하기 매우 어려운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하락이 다수 신흥국 성장에 타격을 입혔고 이는 자본유출과 통화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간은 거시경제 상황과 전망이 부정적인 데 따른 추가 자본이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중축소를 권했다.

신흥 투자처로 각광받던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7주 연속 자금이 빠졌다.

바클레이스는 중국 경기둔화로 인한 역내 교역부진이 성장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저성장을 경험할 것으로 관측했다.

◆ 글로벌 채권, 선진국·신흥국 희비교차

채권시장은 상반기 마지막의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데 이어 성장 부진이 부각된 신흥국 채권 수요 부진이 두드러진 영향이다.

다만 기준금리 동결 이후 선진국의 단기채 유입과 잦아든 신흥국 유출세에 지난달 글로벌 채권시장은 7주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9월 글로벌 채권시장은 43억29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FOMC 직전 선진국과 신흥국은 각각 직전주 대비 19억4900만달러, 10억53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빠졌지만 연준 금리동결 결정에 이내 전주 대비 18억7700만달러, 17억8400만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노무라의 옌스 노르딕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지난 2012~2014년의 2년간 신흥시장 채권 발행액은 2500억달러에 달했다"며 "500억달러의 회사채가 발행된 중국을 제외하면 올해 채권 발행이 전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시작된 신흥 시장 경기둔화 조짐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기준금리 연내 이상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IMF는 세계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장 유동성이 대부분 자산시장에서 현저한 감소를 보이지 않았지만 초저금리 여건이 기초적 회복력의 손상을 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채권 발행량이 급격히 늘어났고 비탄력적인 유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더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중 유동성의 급격하고 파괴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여전한 불확실성…"현금이 왕"

미국 기준금리 동결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한 동시에 세계 경기둔화 우려를 한층 높이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계속하고 있다.

베어링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버클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요한 거시 불확실성을 주도한 중국이 투자자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연준이 아직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유럽이 점차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루덴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존 프라벤 최고투자전략가는 "중국이 증시 안정화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것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경제가 후퇴하고 있는 점은 세계 주식 시장에 엄청난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이유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5%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변동성과 불안요소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발길은 현금으로 향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EPFR에 의하면, 지난달 23일까지 한 주 간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몰린 자금은 170억달러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 펀드는 단기물 미 국채 등 유동성이 높은 대신 변동성은 낮은 자산을 말한다.

이에 따라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세계 최대 규모인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SPDR S&P 500 ETF에서는 74억달러가 빠져 나갔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에서는 33억달러가 이탈했다. 채권 펀드는 4억달러 유입에 그쳤다. 투자자들로부터 현금이 전통적 투자처인 주식과 채권보다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UBS의 마크 해팰레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각국 중앙은행 양적완화 정책이 증시에 미치는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의 루 안 카츠 글로벌 증시 포트폴리오 헤드는 "우리의 만트라는 안전성과 유동성, 수익률의 3가지"라며 "오늘날 투자자들은 현금과 현금성 옵션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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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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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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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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