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거래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강하게 상승했다. 하지만 월간과 분기 기준으로 주요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9월 고용 지표 발표에 집중된 한편 4분기 주가 반등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35.57포인트(1.47%) 뛴 1만6284.7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35.94포인트(1.91%) 급등한 1920.0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102.84포인트(2.28%) 오른 4620.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가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했지만 3분기 주요 지수는 9% 내외로 일제히 하락, 2011년 이후 분기 기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3분기 다우존스 지수가 7.6% 하락해 3분기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 역시 3분기 7.4% 떨어졌고, S&P500 지수 역시 같은 기간 7% 내렸다.
월간 기준으로는 다우존스 지수가 1.5% 떨어졌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2.7%와 3.3% 하락했다.
주요 지수가 연간 기준으로 상승 마감하기 위해서는 3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야 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4분기와 내년 이익 전망 역시 투자 심리를 돌리는 데 관건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과 상품 가격 하락 추이가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US 트러스트의 조셉 퀸란 전략가는 “3분기 이익 호조와 함께 미국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만한 지표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올해 증시가 연간 기준으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엠파이어 엑시큐션스의 피터 코스타 트레이더는 “매크로 상황에 커다란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지만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4분기 증시의 상승 반전과 연간 상승 마감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3분기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이익이 4.9% 감소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 역시 3.4% 줄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2일 발표되는 9월 고용 지표에 집중됐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0만건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9월 민간 신규 고용은 20만건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사이인 19만4000건을 넘어섰다.
이날 업종별로는 소재와 에너지, 헬스케어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들 세 개 업종은 3분기 일제히 두 자릿수의 손실을 냈으나 이날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15%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한 바이오테크 섹터 역시 이날 3%를 훌쩍 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종목별로는 웨스턴 디지털이 중국 칭화 홀딩스의 지분 인수 소식에 15% 랠리했고, 페이첵은 이익 호조에 힘입어 3% 이상 뛰었다.
반면 의류업체 갭은 올드 네이비 사업 부문의 대표 사임 소식이 악재로 작용, 6% 가까이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