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키움증권의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최고치 경신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에 무산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날 장마감 직후 위탁매매 일간 시장점유율이 19.3%로 집계되며 마의 19%선을 넘는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지난 22일 일간 기준 18.54%까지 올라선데 이어 사흘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우는 분위기였지만 시간외 거래이후 최종 점유율은 18.1%로 내려앉았다.
예기치 않게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5000억원 규모의 현대차 주식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블록딜로 타사를 통해 매입하면서다.
전날 현대차 매도 상위 창구에는 하이투자증권, C.L.S.A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매수 상위 창구로는 HMC투자증권, 모건스탠리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키움증권은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당시 위탁매매 점유율이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성과급이 지급되기도 했다. 이에 전일 내부 직원들은 점유율 고지 탈환이 무산되자 곳곳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키움증권은 주요 사업인 위탁매매부문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3분기 들어서는 국내주식시장 거래대금이 10조원 아래로 내려섰지만 키움증권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8월 기준 키움증권의 위탁매매 점유율은 16.0%로 지난 3분기 기준으로는 17%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된다. 같은 기간 2위인 미래에셋증권의 지난달 기준 점유율은 7.3%,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5.4%에 그쳤다.
키움증권을 제외한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NH투자증권 등의 시장점유율은 6~8%대에서 움직여 1위와의 격차가 상당히 크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주식시장 전체에서) 거래대금이 줄고 있지만 이 부분은 부침이 있는 부분으로 그안에서 경쟁력을 얼마나 가져가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키움증권은 특화증권사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