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전 4시 26분께 이태원살인사건의 피의자 패터슨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이날 패터슨은 '살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는 짧은 말로 혐의를 부인했다.
또 '에드워드 리가 살인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같은 사람, 나는 언제나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희생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하자 패터슨은 "유가족들은 이 고통을 반복해서 겪어야겠지만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옳지 않다"며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충격적이다. 나는 지금 (이 분위기에) 압도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패터슨은 1997년 4월3일 오후 10시께 이태원에 있는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6)와 함께 대학생 조모(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찰은 패터슨과 함께 화장실에 있던 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리와 패터슨에게 각각 살인죄, 증거인멸죄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고 법원은 패터슨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으나 리에 대해서는 1998년 9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확정 판결했다.
이에 조씨의 부모는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에 재수사를 받던 패터슨은 1999년 미국으로 도주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