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그룹이 최대 경비 40% 삭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연말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급 인사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그룹 차원의 인력 구조조정이 연말에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한 고위관계자는 16일 "삼성전자가 과거 분기당 10조원을 벌어들일 때와 7조를 벌때와는 살림구조가 다르다"면서 "현재 매출 기준으로 보면 경비가 30~40%는 줄어야 하고 인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동시에 삼성전자가 내년 일반 경비를 50% 가량 감축하기로 하면서 본사 인력과 임원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인 좋지 않은 무선사업부의 임원 규모가 상당 부분 축소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몸집을 줄이는 일련의 작업으로 재무, 인사, 홍보 등 지원부서 인력을 현업 사업무에 배치하는 인력재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삼성그룹에선 삼성전자의 인력 감원설에 대해 공식 부인한 바 있다. 정금용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은 "인력 감원이 아닌 재배치"라며 "인력 조정은 일상적으로 해오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말 사장단 인사를 중심으로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징후와 분위기는 내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삼성의 고위관계자는 "숫자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작년에 인력 감축을 제대로 못했고 절감요인은 분명히 있다"면서 "연말이 되면 그룹 차원에서 뭔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삼성의 한 관계자는 "실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 지금 같아서는 안되고 분위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구조조정을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임원들 숫자를 줄이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228조7000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206조2000억원으로 감소한 뒤, 올해 상반기에는 100조원에도 못 미치는 95조6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3년 36조8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5조250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들어서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무선사업과 TV사업이 고전하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