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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우주SF 거장이 돌아온다…리들리 스콧의 '마션'이 기대되는 이유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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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비행사를 연기한 맷 데이먼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에이리언’으로 우주SF의 새 지평을 열었던 리들리 스콧이 야심작 ‘마션’으로 컴백한다. 화성 탐사 중 실종된 우주비행사가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담은 ‘마션’은 지난해 국내 1000만 관객 신화를 썼던 ‘인터스텔라’를 이을 우주SF로 주목 받고 있다. 당시 ‘엑소더스:신들과 왕들’로 ‘인터스텔라’의 기세에 맞섰다 패배한 리들리 스콧이 과연 명예회복에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마션’이 기대작인 이유 하나, 장인 리들리 스콧의 고집

영화 '마션'의 세계관과 작품 속 과학적 고증에 대해 설명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 <사진=AP/뉴시스>
우선 거장 리들리 스콧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 자체가 ‘마션’의 흥행을 점치는 첫 요소다. 그는 1987년 ‘에이리언’으로 영화계를 발칵 뒤집으며 우주SF의 혁명가로 평가받았다. 2012년 작품 ‘프로메테우스’ 역시 단숨에 수작으로 떠오르며 속편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 이처럼 이미 30여 년 전 ‘에이리언’으로 놀라운 세계관을 선보인 리들리 스콧이 과연 ‘마션’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놓을지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참고로 리들리 스콧 특유의 깐깐한 작업방식도 영화팬들을 신뢰도를 높여준다. 실제로 리들리 스콧은 '마션'의 리얼리티를 위해 실제 NASA 촬영(총 70일 촬영 중 21일 소요)은 물론 대규모 자문까지 요구했다. 여기에 '프로메테우스' 속편 제작까지 보류할 정도로 '마션'에 모든 것을 집중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세컨드 유닛팀의 촬영 일부를 직접 지휘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영화 ‘마션’이 기대작인 이유 둘, 맷 데이먼두 번째 흥행요소는 명배우들의 출연이다. 당연히 그 중심은 주연 맷 데이먼이다. ‘본’ 시리즈를 비롯해 숱한 작품에서 굵직한 연기를 보여준 맷 데이먼은 할리우드가 인정하는 지성파(하버드 영어영문학 중퇴)로 ‘마션’의 주인공 마크 와트니와 잘 어울린다. 흥미로운 점은 맷 데이먼이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에 깜짝 등장했다는 사실. 영화 개봉 직전까지 맷 데이먼의 출연 자체가 베일에 싸였던 ‘인터스텔라’는 그의 짧은 등장만으로 수많은 팬들을 흥분시켰다. 

'인터스텔라'에 출연했던 배우 맷 데이먼과 제시카 차스테인(왼쪽 첫번째와 두번째)이 '마션'에서 또 한 번 인연을 맺는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인터스텔라’에 출연했던 제시카 차스테인도 대형 우주SF ‘마션’에 합류했다.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의 딸 머피를 연기하며 가족애와 인간애를 강조했던 제시카 차스테인은 ‘마션’에서 역시 휴머니즘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인기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를 거쳐 마블 신작 ‘판타스틱4’에 출연했던 케이트 마라와 다양한 색깔을 지닌 중견배우 제프 다니엘스가 출연해 무게감을 더했다.

◆영화 ‘마션’이 기대작인 이유 셋, 한국인 특유의 지적 욕구

극중 마크가 생존을 위해 화성에서 식물을 경작하는 장면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마지막 흥행요소는 한국인 특유의 지적 호기심이다. 사실 ‘마션’에 쏠리는 수많은 국내 팬들의 눈길은 한국인 특유의 지적 욕구와 관련이 깊다.

실제로 ‘아바타’와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등 지금까지 한국에서 개봉한 우주SF 흥행작은 숱한 토론과 논쟁을 양산하며 관심을 증폭시켰다. 일례로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쏜이 자문에 참여하는 등 고증에 공을 들인 ‘인터스텔라’의 경우 블랙홀 형상화를 놓고 SF영화 팬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아울러 웜홀과 성간여행의 가능성, 양자물리학, 시간의 흐름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었다.

‘마션’은 인류가 가장 주목하는 태양계 행성 중 하나인 화성이 배경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된다. 실제로 여전히 탐사가 진행되고 있는 화성에서 벌어지는 ‘마션’ 속 이야기는 ‘인터스텔라’ 이상으로 극적이고 드라마틱하다. 맷 데이먼이 화성에서 살아남는 설정부터 식물을 경작하고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는 모든 과정이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건드리기 충분하다. 

작품의 내용적 측면에서 볼 때, '마션'의 흥행을 가를 핵심은 SF적 요소와 휴머니즘의 무게배분이 아닐까 한다. '인터스텔라'가 둘의 적절한 분배로 성공을 거둔 것처럼 '마션'이 놀라운 우주세계를 바탕으로 진한 휴머니즘을 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영화 ‘마션(the Martian)’은

구조대와 거리 2억2530만8160km…“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마션’은 미 항공우주국(NASA) 아레스3 탐사대의 이야기다.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난 아레스3 탐사대는 급히 탈출을 시도하지만 팀원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불의의 사고로 우주미아가 되고 만다.

복귀한 아레스3 탐사대는 마크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한다. 하지만 극적으로 생존한 마크는 파손된 우주선을 고쳐 NASA와 교신을 시도한다.

마크는 혹시 올지 모를 구조대를 기다리기 위해 4년간 살아남을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식량을 마련하는 마크. 운 좋게 NASA로 보낸 메시지가 정상적으로 전송되면서 지구 역시 그의 생존을 확인한다.

‘마션’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간의 생존본능과 동료들의 필사의 노력에 집중한 영화다. 더불어 마크의 생환에 관심을 갖고 하나가 되는 지구상 모든 사람들을 통해 진한 휴머니즘도 담아냈다. 국내 개봉은 오는 10월8일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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