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블룸버그통신은 21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지난 25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1명이 9월 금리인하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10명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앞서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최 연례 잭슨홀 회의에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3차례 금리를 내렸지만 여전히 조정기에 있다"며 "경제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조정을 위한 통화 여력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4번째 금리인하 단행이 확실하고 시기를 검토하는 과정만 남았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인도는 8.0%였던 기준금리를 올 들어 1월과 3월, 6월 세 차례에 걸쳐 내려 7.25%로 인하한 바 있다.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 6%를 밑돌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이다.
7월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78%로 집계됐다. 11개월 연속 중앙은행 목표 물가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8월 CPI는 오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인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0%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0.5%포인트, 시장전망치에서는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 개혁 정책이 난항을 겪은 영향이다.
예상을 밑돈 결과에 노무라는 올해 인도 성장률을 7%로 하향 조정했다. 그 외 스탠다드차타드와 모간스탠리 역시 각각 7.3%, 7.5%로 낮춰잡았다.
시장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하며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충격 요법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국제 유가의 급락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수준에서 물가 모델을 설정했다.
2일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10월물 선물은 배럴당 45.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앙은행이 설정한 목표치보다 16.43% 낮은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센 굽타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 인하가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는 것을 더욱 확신한다"며 "중앙은행이 9월과 내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