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다음달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증시가 추가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반등 국면에서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1일 "9월에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경우 증시는 추가적인 반등을 이어갈 것"이라며 "9월 미국 금리 동결 가능성인 현재의 70% 보다 높아지거나 중국 및 한국이 금리 인하를 할 경우 반등 폭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시중금리 하락 전환과 금리 인상 시기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글로벌 증시는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나 한국이 추가 금리인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유동성 장세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보다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과 같은 유동성 장세 수면 연장을 통한 반등 국면에서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전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먼저 "전세계 기업들의 재고가 매출 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기업의 재고 축소와 자산 할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율로 본 신흥국 위험수준이 너무 높아져있다"며 "원자재 수출국 통화가치 급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엔화와 유로화의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축소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여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가가 상승할 수록 기대 수익률이 낮아진다"며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국내 기업 이익추정치가 하향 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이익추정치가 하락하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 상단(올해 코스피 상단 2150포인트 예상)에 근접할수록 기대수익률은 낮아진다.
미국이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과거 1994년, 2004년 증시가 상승했던 것과 달리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2004년과 달리 국내 기업이익 증가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글로벌 교역량 정체로 매출은 성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도 하반기에는 약해질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와잉투자로 인해 투자 경기가 위축됐고, 일본, 유럽, 중국 환율전쟁으로 달러 약세 전환이 쉽지 않다"며 "글로벌 교역량 정체로 국내 기업 매출이 역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을 가정할 경우 국내 증시 지지선을 밸류에이션으로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서 지켰던 코스피 120개월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는 현재 120개월 이동평균선은 1750포인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