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한중 우호의 상징인 '자이언트 판다'를 데려오는 데에 삼성이 막대한 비용을 쾌척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이 내년부터 중국에 판다 보호 기금 명목으로 연 100달러(약 10억원) 상당의 대여료를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이 경기 용인에 운영 중인 테마파크 에버랜드에 판다를 데려오는 대가다.
에버랜드가 데려올 판다는 작년 7월 시진핑 중국 주석이 방한했을 당시 우리나라에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와 외교적 관계를 강화할 때 우호의 상징인 판다를 선물로 보내는 '판다 외교'를 펼쳐왔다. 제일모직은 최근 공식적으로 '내년 초 판다를 공개해 민간 외교 역할을 톡톡히할 것'임을 밝혔다. 한중 외교 강화에 삼성이 내년부터 한 몫을 담당하게 되는 셈이다.
제일모직 측은 판다 대여료와 막대한 사육비용을 상쇄하는 해외 관광객 유치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용인 에버랜드를 찾을 중국인 관광객만 연 20만명으로 예상되며, 내년부터 판다가 일반에 공개되면 그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일모직은 한국 관광 주요 코스에 판다 관람이 필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대부분 주요 도시에서 내륙지역으로 판다를 보러가는 것보다 우리나라 용인으로 오는 것이 더 가깝기도 하다.

판다는 내년 1~2월께 '판다 전용기'를 타고 성남공항 또는 김포공항으로 들어올 계획이다. 판다의 이동 시간을 최소화해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행기를 택했다. 판다가 국가간 이동하는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도 눈길을 많이 끄는 행사로, 우리나라 입국 행사에도 국내외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자이언트 판다는 중국에서만 자라는 중국의 상징동물이다. 밀반출하다 걸리면 최고 사형에 처할 만큼 귀하게 여겨진다. 중국의 판다 선물은 외교에서 우호의 상징으로 통한다. 현재 에버랜드 부지 내에는 공사벽을 치고 판다를 키울 사육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