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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고종민 기자] 올해 중국 시안 삼성공장이 3D 낸드플래시(이하 3D 낸드) 웨이퍼 생산 물량을 전년 대비 대폭 늘릴 예정인 가운데, 산업용 효소 전문기업인 제노포커스가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제노포커스 주가 상승 모멘텀 중 하나로 카탈라아제 사업을 꼽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시안 공장은 지난해말 연간 웨이퍼 기준 81만장 수준(작년초 27.4만장)인데 올해말 기준 108만장(월 웨이퍼 기준 9만장)까지 늘릴 예정이다. 제노포커스는 시안 삼성공장 3D 낸드플래시(이하 3D 낸드) 라인에 카탈라아제를 납품 중이다.
작년 기준 제노포커스의 전체 매출 55% 가량을 차지한 카탈라아제는 반도체 식각 전공정에 들어가는 과산화수소를 분해하기 위해 쓰이는 기존 화학 제품을 대처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반도체 공정 간 웨이퍼 에칭 및 세척시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 분해는 필수다. 카탈라아제는 인체에 유해한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한다. 기존 과산화수소 분해는 중아황산·망간 등 화학적 분해로 2차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반도체 공장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유해물질 배출 자체를 줄이는 정책이 최근 글로벌 스탠다드다.
제노포커스는 지난 2011년 고온에서도 안정성이 우수한 카탈라아제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엔 중금속·산·알칼리에도 강한 활성을 띄는 카탈라아제를 추가로 개발해 삼성전자 시안공장을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3D 낸드 공정이다. 3D낸드는 평면의 셀을 수직으로 쌓아올리기 때문에 2D 16나노(nm) 대비 식각 공정이 30% 이상 증가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32단 3D 낸드를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48단·64단으로 더 높이 쌓아올릴 계획이며, 식각 공정도 더 늘어나는 구조다.
제노포커스의 연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카탈라아제의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하게 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기존에 쓰던 생산 공정 내 화학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려는 방침을 세운 것을 안다"며 "카탈라아제 적용도 이 같은 계획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17년쯤 가동할 것으로 예상하는 삼성 반도체 평택 공장에도 제노포커스의 제품이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도 지어지면 카탈라아제를 적용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업체인 노보자임과 제노포커스가 대표적인 생산 기업"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 100% 카탈라아제 도입을 하는 그림은 아니다"면서도 "현재까지 경쟁 화학 제품 대비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만큼 순차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에 대해 회사 측에선 조심스런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노포커스가 반도체 식각 공정에 들어가는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카탈라아제를 만들고 있다"면서도 "특정 업체에 들어가는 지 여부를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제노포커스의 카탈라아제 제품은 노보자임 등 다국적 효소 업체의 제품보다 활성력이 20%가량 높고, 가격도 20~30% 정도 저렴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의 경우 오는 2017년부터 1차 가동에 돌입하며, 최소 4개 이상의 생산라인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라인별로 웨이퍼 기준 월 생산량은 20만장으로 추정된다. 4개 라인이 모두 전면 가동에 돌입할 경우 한 달에 생산 가능한 웨이퍼가 총 80만장 이상으로 추정된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