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0시 공개된 YG 빅뱅(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신곡 ‘if you’와 ‘맨정신’은 공개하자마자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엠넷, 올레, 지니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몽키3 등 8개 음원차트 1, 2위에 올랐다. 음원 공개 직전 진행한 네이버 스타캐스트 라이브 이후 '빅뱅'과 신곡 제목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한 것은 물론이다.
이는 지난 5월, 6월에 발표한 '루저'와 '베베', '뱅뱅뱅'과 'WE LIKE 2 PARTY'의 결과를 잇는 것으로 여전한 빅뱅의 초반 화력을 증명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싱글차트 빅뱅의 세 번째 싱글 ‘D’가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스웨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6개국 에서 싱글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하지만 5월 빅뱅과 6월 빅뱅의 파워가 다소 달라졌음이 감지된 만큼, 7월 빅뱅의 대박 기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6월 엑소의 뜻밖의 음원 대박과 '음원 강자' 걸그룹들의 기세가 빅뱅의 기세를 누르는 데 성공했기 때문. 8월까지 싱글 발매를 진행한 뒤 9월 정규 앨범 'MADE' 발표를 앞둔 YG의 '빅뱅 천하'가 내도록 이어질지 낙관이 어려운 상황이다.
◆ 5월 '빅뱅 천하', 6월엔 주춤? 뜻밖의 엑소·씨스타·백아연 선전 영향
돌이켜보면, 5월은 '적수 없는' 빅뱅의 달이었다. 빅뱅은 4월 말 월드 투어 'MADE'의 포문을 여는 첫 콘서트를 서울에서 개최했고, 이어 1일 '루저'와 '배배'를 공개했다. 이후 빅뱅은 15일여 동안 주요 일간 차트 1, 2위를 석권했고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최고의 화제와 인기를 누렸다.
6월 역시 '빅뱅의 달'이 될 조짐은 충분했다. '뱅뱅뱅'과 'WE LIKE 2 PARTY' 공개를 앞두고 음악팬들과 관계자의 관심이 치솟았다. 하지만 엑소의 리패키지 앨범이 복병이 됐다. 오프라인 최강자 엑소가 음원에서도 호성적을 내며 빅뱅과 엎치락뒤치락 음원 1위 싸움을 벌였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JYP 백아연의 역주행과 씨스타, AOA 등 '음원 강자' 걸그룹이 출격하며 빅뱅의 1위부터 4위까지 '줄 세우기'를 막았다. 6월 셋째주 출격한 씨스타와 AOA는 여름을 맞아 시원한 멜로디와 노출 콘셉트를 내세워 단숨에 빅뱅을 넘어서 실시간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 7월 소녀시대·에이핑크 '2차 걸그룹 대전' 최대 위기…빅뱅 월드 투어 여파 주목
그렇다면 '7월 빅뱅'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애석하게도 상황이 6월보다 좋지 않단 전망이 지배적이다. 발매 초기 모든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7월 첫째주 1위에는 별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7일 0시 걸스데이, 22시 소녀시대 음원을 시작으로 줄줄이 걸그룹들의 컴백이 이어진다. 앞서 씨스타, AOA가 선두로 나선 뒤 2차 걸그룹 대전이 펼쳐지는 것. 사실상 소녀시대와 빅뱅의 2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걸그룹 중 몇 안되는 '오프라인 강자'와 1위 싸움에서 빅뱅이 승기를 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매달 초, 음원 차트 정상과 화제 몰이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빅뱅의 '치고 빠지기' 전략은 꽤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5월의 '롱런'을 매달 이어가는 데는 점점 더 무리가 따른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월드 투어로 일정 조정이 어렵다면 좀 더 적극적인 액션으로 '빅뱅의 위력'을 보여줄 시점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