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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임지연, 이제 옷 말고 연기력 논란을 벗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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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 출연 중인 배우 임지연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임지연이 ‘상류사회’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 지 3주차에 접어들었다. 7%로 시작했던 시청률도 꾸준히 올라 9%를 넘어섰다. 그런데 임지연의 연기는 어째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임지연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에서 재벌 딸 장윤하(유이)의 친구이자 재벌 아들 유창수(박형식)의 연인 이지이를 연기하고 있다. 보통 로맨스 드라마가 그렇듯 주인공의 친구 역할은 ‘서브’에 불과하다. 

하지만 임지연은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여주인공 유이만큼이나 화제를 모았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데뷔작인 영화 ‘인간중독’부터 전작 ‘간신’까지 연이어 노출 연기를 해왔던 그가 이번엔 벗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어설픈 연기 때문이었다.

사실 임지연의 연기력 논란이 불거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데뷔작 ‘인간중독’에서부터 다소 어색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깼다. 영화가 개봉했던 지난해 6월 영화 평론가 허지웅은 JTBC ‘썰전’을 통해 “이 영화에서 문제는 임지연이다. 임지연의 얼굴은 정말 신비롭고 예쁘다. 그런데 임지연은 연기가 안된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물론 차기작 ‘간신’에서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간신’은 베일을 벗은 후 주지훈과 김강우의 연기에 대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이 쏟아진 작품이다. 하지만 정작 영화의 ‘꽃’인 여배우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주지훈과 김강우의 차고 넘치는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하고 그냥 묻혀 버린 거다.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 출연 중인 배우 임지연 <사진=심엔터테인먼트>
다행인지 불행인지 ‘간신’은 흥행에 실패하며 빨리 막을 내렸고 임지연은 곧바로 ‘상류사회’에 합류, 연기 변신을 알렸다. 그리고 실제 그는 ‘상류사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노출하지도 않았고 팜므파탈 캐릭터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연기력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화보다 분량이 많아지면서 임지연의 어색한 연기는 더욱 도드라졌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도대체 손발이 오그라드는 어색함과 민망한 연기는 참기가 힘들더군요. 드라마는 계속 본방 사수할 만큼 제 취향에 맞는 것 같은데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akz*********), “임지연 씨 연기가 좀 붕 뜨네요. 너무 나 연기한다. 그 느낌”(psj***), “임지연? 이 배우 연기 왜 이래? 연기 공부는 하고 시작한 거임? 오글거리고 불안한 발음에… 참나 민폐다”(ju**) 등의 혹평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했던가.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지난 24일 보낸 보도자료에는 ‘임지연, 성숙한 감정연기 선보이며 눈부신 존재감 발산!!’, ‘임지연, 놀라운 캐릭터 집중력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연이은 호평’ 등 낯 뜨거운 칭찬이 가득했다.

소속사의 극찬에는 공감할 수 없지만, 임지연의 연기가 첫회보다 나아진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일부 네티즌들도 그의 연기력을 조금씩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 전개 속도에 비해 임지연의 연기가 너무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는 것, 본업이 노래인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보다 연기가 어색한 건 배우로서 분명한 걱정거리다.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 출연 중인 배우 임지연 <사진=뉴스핌DB>
일 년 전 ‘인간중독’ 프로모션 인터뷰차 임지연을 만난 적이 있다. 직접 마주한 그는 매력이 참 많은 배우였다. 신인의 겸손함을 갖추고 있었지만 신인답지 않은 여유가 느껴졌고, 선이 고운 얼굴을 지녔으면서도 눈빛에 강단이 있었다. 특유의 분위기도 돋보였다. 

달리 말하면 임지연이 연기력만 갖춘다면 대한민국 20대 대표 여배우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거다. 부디 이번 논란을 기회로 삼아 그가 연기력까지 갖춘 ‘진짜’ 배우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임지연 씨, 이제는 옷 말고 연기력 논란을 벗자고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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