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KDB산업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딜로이트 안진 컨설팅-언스트앤영(Ernst & Young) Advisory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차세대 시스템 사업에 대한 입찰을 받아 평가한 결과 딜로이트-언스트앤영 컨소시엄을 사업 파트너로 선정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기술 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딜로이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8개월간 산업은행과 함께 165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맡게된다.
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전단계에 요건정의 및 프로세스 개선작업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SK C&C 등 국내 IT대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중소 협력업체들도 SI로 참여한다. 이들 업체가 사업 구상을 내놓으면 앞으로 2년에 걸쳐 2000억원 이상을 시스템 구축에 투입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국책은행인 산은이 공공 소프트웨어 입찰에 제한을 받는 대기업을 참여시킨 이례적인 사례라 의미가 깊다.
현행법상 공공기관은 내부시스템을 교체할 경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참여가 제한되지만, 정부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대기업의 공공기관 소프트웨어사업 참여 제한 예외 사업'으로 지정했다.
이는 업무의 특수성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이다. 때문에 이번 입찰에선 가격 측면보다는 기업이 제안하는 기술 등에 중점을 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입찰 심사에서 기술 평가가 90%에 달했으며 가격에 대한 평가는 10%에 그쳤다.
또한 이례적으로 이번 입찰에 컨설팅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허용했다. 기존에는 한 기업만 단독으로 참여하도록 했지만 IT서비스와 컨설팅 서비스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판단, 최대 5곳까지 짝을 이뤄 참여가 가능하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산은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여신, 수신, 창조금융, 글로벌금융, 스마트금융 등 핵심 시스템을 비롯해 투자은행(IB)·프로젝트파이낸싱(PF)까지 산업은행 IT 시스템 전체가 포함된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