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양쯔강에서 458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 거의 하루가 지났지만 구조자는 18명에 그치고 대부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2일 중국 관영 CCTV는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8분께 중국 후베이(湖北)성 인근 양쯔강에서 458명을 태운 여객선 '동팡즈싱(東邦之星·동쪽의 별)'호가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후 19시간 가량이 지난 이날 오후 6시 15분 현재 18명이 구조되고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400여명에 이르는 나머지 승객들은 아직까지도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행방불명 상태다.
먼저 구조된 사람들 12명 중에는 여객선을 버리고 도망친 선장과 기관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대가 현장에서 뒤집힌 배 안에서 살려달라는 부르짖음을 듣고 잠수부가 65세 여성 등 최소 1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5명도 구조대가 구했지만 구체적인 구조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CCTV는 전했다.
사고 선박은 하루 사이 전복 지점에서 3킬로미터 정도를 떠내려갔는데, 이런 사실로 볼 때 내부에 뒤집힌 배를 떠있게 할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공기가 에어포켓에 담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고 선박은 길이가 76.5미터에 이르고 11미터의 선폭을 지녀 최대 승선인원은 534명에 이르는 규모라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현장에는 50대 이상의 선박과 3000명이 넘는 구조인력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 선박은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를 출발해 충칭(重慶)으로 향하던 중 폭우와 강한 바람을 만나 침몰했다. 구조된 선장과 기관장은 여객선이 회오리바람을 만난 지 2분 만에 침몰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CCTV와 현지 언론은 사고 당시 풍속과 강우량은 시간당 각각 80마일(130킬로미터), 150mm였을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중국인 승객 406명과 여행가이드 5명, 승무원 47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대부분은 8일간 일정으로 난징-충칭 크루즈 여행을 즐기기 위해 상하이에서 버스를 타고 온 여행객으로 확인됐다. 주관 여행사인 시에허 여행은 이들 대부분이 50~80대였다고 밝혔다.
한편 구조된 선장과 기관장은 사고 직후 승객들을 여객선에 내버려둔 채 헤엄을 쳐 뭍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여객선이 회오리바람에 침몰하는 순간에도 구조요청을 하지 않고 뭍으로 나온 이후에서야 사고상황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신화통신은 선장의 말을 인용해 배가 사이클론에 타격을 입은 뒤 곧바로 가라앉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민일보는 배가 2분 만에 가라앉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