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포화 상태인 제주공항을 확장하고 신공항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공항을 120% 확장해서 사용할 것"이라며 "그래도 부족하기 때문에 제2공항을 짓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용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중국 부상이란 변수 때문에 사정이 변했다"며 "가급적 (공항을) 키워서 해야 한다는 것에 이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또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강조했다. 동아시아 크루즈 산업이 발달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일본에 가려면 제주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중국에서 부산으로 가도 제주도를 거쳐야 한다.
부두시설이 발달해 있다면 선박이 제주도에 머물 때 관광객은 쇼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여건 상 선박이 고작 4시간만 머물다 제주도를 떠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항구를 조성한다는 게 원 지사의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크루즈가 공항 다음으로 주력하는 분야"라며 "신항 계획을 해수부 장관에게 얘기했고 국가장기항만계획시설에 반영되는 단계"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인을 포함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선다목적 전시(MICE) 산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관광객을 한번에 대규모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급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서다.
원희룡 지사는 "양은 많은데 질적으로 낙수효과가 적은 게 문제"라며 "지금 단체 여행객의 5배를 개인이 소비하고 단체 여행객의 10배를 인센티브 투어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인센티브 투어가 와도 3000명 이상 식사하거나 회의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MICE는 무조건 유치를 해야 한다"며 "MICE 시설을 이용하는 고급 관광객이 먼저 와서 비행기랑 호텔을 먼저 차지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고급화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복합리조트 사업을 위해선 카지노 사업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국인에 개방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원 지사는 "리조트는 무조건 적자고 장기적으로 카지노 운영 수익으로 메꾸는 것"이라며 "카지노에 대한 입장은 국제 수준의 투명한 감독, 회원제, 세금을 제대로 내야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국인 이용 카지노는 원칙적으로 거론도 하지 않는다는 게 제주도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