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날 최고치를 기록했던 뉴욕증시가 보합권 거래에 머물렀다. 주가 추가 상승을 이끌만 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하자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보합권 등락 끝에 전날보다 14.05포인트(0.08%) 소폭 오른 1만8312.9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33포인트(0.06%) 내린 2127.8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8.41포인트(0.17%) 하락한 5070.0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최고치를 경신했던 주가는 이날 달러화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악재에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장 초반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섹터별로 조용히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표 지수가 완만하게 오르는 사이 개별 종목과 섹터간 주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달러화 움직임에 시선을 집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브노아 쿠레 정책위원이 자산 매입 규모를 안배해 금융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5~6월 자산 매입을 확대한 뒤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위축되는 여름 물량을 줄여 월 6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QE)를 지속하되 금융시장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최근 상승 탄력을 보인 유로화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달러화가 장중 유로화에 대해 2% 가까이 상승,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눌렀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4월 주택 착공 건수가 113만5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02만건을 훌쩍 웃돌았다. 또 이는 2월과 3월 수치인 90만건보다 높은 수치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주식시장의 상승 사이클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여부는 주택시장의 회복 여부에 달렸다”며 “이날 지표 개선은 증시에 커다란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월마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이익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4% 이상 폭락했다.
스포츠 용품 업체인 딕스 스포팅 구즈는 분기 이익이 시장 전문가들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5% 이상 떨어졌다. 주택 건설 자제 업체인 홈디포 역시 분기 이익 호조에도 1.5%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