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관련 발언에 유럽 증시가 강하게 랠리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2% 가까이 급락했고,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로 돌아선 가운데 독일을 필두로 한 유럽 증시가 2% 이상 뛰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6.23포인트(0.38%) 오른 6995.10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259.05포인트(2.23%) 뛴 1만1853.33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04.99포인트(2.09%) 상승한 5117.30을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가 6.69포인트(1.68%) 오른 404.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ECB의 브노아 쿠레 집행위원은 최근 국채시장의 혼란을 진정시킨 한편 자산 매입의 유연성을 기해 자산 가격 급등락에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산 매입을 적절히 안배할 것”이라며 “여름철 시장 유동성이 위축되는 점을 감안해 5~6월 물량을 늘려 월 평균 600억유로의 양적완화(QE)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한 경우 9월 시장 유동성이 개선될 때 자산 매입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9% 하락했고, 이는 주가를 대폭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상승 탄력을 받았던 국채 수익률 역시 내림세로 반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독일 ZWE 연구소가 발표한 5월 투자자신뢰지수가 41.9를 기록해 전월 53.3에서 대폭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 전망치인 49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종목별로는 자동차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임러와 르노가 각각 3%와 5% 급등했다. ECB의 부양책이 실물경기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보다폰은 연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 하락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