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한국독성학회는 '가짜 백수오'로 간주되는 이엽우피소의 위해성과 관련해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들만으로는 이엽이우피소의 식품으로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독성ㆍ안전성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이엽우피소 함유가 의심되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고 14일 권고했다.
독성학회 학술위원장인 최경철 충북대 수의대 교수는 이날 광화문 모 처에서 사단법인 식품포럼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서 "향후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이엽우피소의 독성ㆍ안전성 관련 연구는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졌는데 신뢰성이 낮다고 최 위위원장은 지적했다. 중국 난징 철도의과대학지 논문에서는 이엽우피소가 독성이 있다고 한 데 대해 "이 연구 결과는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과 실험방법이 달라 과학적 신뢰성이 낮다"고 말했다.
또한 이엽우피소가 돼지의 유산을 초래한다는 중국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이 연구는 대조군도 없고 시험용 먹이조제법과 투여량 등이 명확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중국 논문에선 이엽우피소가 백수오편(片)이라고 기술돼 있다”며 “우리나라 대한약전의 한약(생약)규격집엔 이엽우피소가 수록돼 있지 않으므로 현재 이엽우피소를 건강기능식품이나 약재로 사용하면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최 위원장은 “2008년 대구한의대가 진짜 백수오(은조롱)의 효능을 연구한 결과가 있다”며 “백수오가 간 손상 예방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면서도 약효가 있는 성분을 과량 섭취하면 반드시 독성이 있으므로 과용ㆍ남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엽우피소를 섭취해도 해롭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식약처 식품안전평가원의 정자영 독성연구과장은 "중국과 대만이 이미 이엽우피소를 식품원료로 허가해 먹고 있다는 자체가 비중이 있는 객관적 사실"이라며 "그런 자료가 있어 소비자들은 더 이상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엽우피소에 대한 독성시험 실시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정 과장은 "현재 검토 중이며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면서 "독성시험에 통상 2년이 걸리고 이미 사람이 복용하고 있는데 2년간 공적자금을 들여서 동물을 대상으로 한 독성시험 결과를 얻는 게 얻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이엽우피소에 대한 소비자원과 식약처의 의견이 상충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며 "건강기능성식품의 원료와 제품의 안전성 실험방법 등을 식약처가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