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재건축·재개발 정비 조합의 부조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중 조합 예산을 편성하고 배정하는 가운데 발생한 비리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주민들이 실태점검을 요청한 24개 구역에서 196건의 부조리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유형별로 예산편성·집행 108건, 자금차입 18건, 계약 32건, 자금관리 6건, 조합행정 11건, 정보공개 21건이다.
조합자금을 방만하게 사용하는 예산 편성 및 집행 부조리가 전체의 55.1%를 차지했다.
방만 운영의 행태는 다양했다. 5명이 한 달에 식비로 600만원을 사용한 조합이 있었다. 또 차량 유지비로 월 평균 130만원을 지출하거나 정관에 없는 종교분과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만들어 총 1900만원을 지급한 조합도 있었다.
총회 의결사항을 사후 추인하고 개인명의 통장을 조합자금 이용에 사용하는 등 관행적 부조리도 많았다.

시는 단독 또는 자치구 교차점검 방법으로 사전 서류점검을 실시했다. 1차로 24개 구역을 조사했고 올해 52개 구역에 대해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자치구도 합동점검반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해 서울시와 ‘투트랙(two-track)'으로 상시점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조합의 관행적 부조리를 척결해 바르고 투명한 조합운영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점검 결과는 서울시 클린업시스템(http://cleanup.seoul.go.kr)의 해당 조합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