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 증시는 2015년 1분기 기업 실적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1분기 어닝 시즌 중 가장 바쁜 한 주다. S&P500 대기업들 중 1/4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특히 IBM과 모건스탠리, 보잉과 코카콜라, 페이스북과 제너럴모터스(GM) 등 우량기업들이 일제 분기 성적표를 쏟아낸다.

현재까지 보고된 기업들의 1분기 순익은 준수한 편이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4개 중 3개꼴로 기업 순익이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평균 순익은 전망치를 6% 상회했다.
하지만 기업들 중 53%가 시장의 전망을 하회한 분기 매출을 내놓았다.
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업 확장 보다는 비용 절감을 통해 순익 개선에 나서고 있는 한편 달러 강세의 여파가 해외시장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매출 성장을 저해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달러 강세의 악영향을 토로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상당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기업 실적은 지난 주에도 증시에 장애물로 작용했다. 지난 주 다우지수는 1.3%, S&P500지수는 1%, 나스닥지수는 1.3% 후퇴했다. 당초 3주 연속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던 뉴욕증시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7일(이하 현지시간) 본격적인 매도세가 촉발되며 주간 기준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블루칩지수가 250포인트 넘게 수직하강 하는 등 주요지수들이 1.5% 내외로 가파르게 하락했다.
중국 내 신용거래(margin trading) 규제 강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 등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무엇보다도 제너럴일렉트릭(GE)과 허니웰 인터내셔널 등 산업 업종 내 대기업들이 강달러를 이유로 분기 매출의 감소를 보고한 것이 매도세 강화의 구실이 됐다.
한 주 동안 2.2% 밀린 산업 업종은 국제유가의 급등세에 2.1% 전진하며 전체 증시를 지지한 에너지주의 강세마저 상쇄시켰다.
이번 주에도 산업 관련주는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기관포트폴리오 투자 전략 책임자인 앤드류 버클리는 산업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의 추가 후퇴를 점치며 "산업 업종은 환율 충격이 가장 큰 곳으로 GE만 놓고 봐도 매출 감소는 대부분 달러 강세의 역풍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은 3월 기존주택판매(22일)와 신규주택판매(23일), 내구재주문(24일) 등이다. 그러나 지난 주 나온 소매판매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비해 비중이 떨어지며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나 증시에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데이터업체 마르키트가 공개하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잠정치)는 이번 주 예정된 유일한 4월 보고서인만큼 경제 모멘텀의 강화 신호 포착을 위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지표는 23일 발표된다.
아직 해답이 없는 그리스 채무협상과 관련된 뉴스 헤드라인도 시장에 한 주 내내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24일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을 평가하고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여부를 논의한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