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실종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여전히 2014년 4월 16일을 살아가고 있는 여덟 가족이 사연을 전한다.
탑승객 476명 중 304명이 배와 함께 수몰되고 295명이 주검으로 돌아오는 동안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가족들은 묵묵히 기다렸다. 처절한 기다림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팽목항에는 또다시 봄이 왔지만 더 이상 어머니의 절규도, 취재진도 남아 있지 않다.
그날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학생들은 대부분 영정사진이 돼 돌아왔다. 그리고 그 안에는 아직 4명의 친구들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영인이를 위해 어머니는 새 축구화를 사뒀지만 아직 주인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 전교 1등을 도맡아 하던 딸 은하와 아픈 엄마 곁을 지키던 착한 딸 다윤이도 선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가족들은 굳게 믿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던 현철이의 기타도 팽목항에서 1년째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뛰어다니던 고창석 선생님의 마지막 모습도, 가족들에게 유난히 다정했던 양승진 선생님도 세월호 안에서 학생들과 함께 바다 속에 갇혀 있다.
단원고 학생 외에도 20년 동안 아들과 떨어져 살다 마침내 함께 가정을 꾸리게 된 이영숙 씨도 실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귀농을 위해 세월호에 올랐던 부자 권재근, 권혁규 씨도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중단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은 실종자를 수색하다 또다른 잠수부들이 희생될까 염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이들은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을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는 것만이 돌아오지 않는 가족을 품에 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최선을 다해 구조해주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굳게 믿었지만, 정부는 반년이 넘도록 인양 문제를 두고 말만 바꿀 뿐 어떤 조치도 취해주지 않고 있다.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1년째 수몰된 채 실종자 가족들은 기다림의 고통 속에서 지난 날들을 견뎌왔다. 얼마 전에야 약속했던 인양을 촉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1인 시위를 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아 더 깊은 고통에 빠지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 '유가족'이 되는 것이라고 전한다. 언제쯤 이들의 작은 소망은 인양될 수 있을 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실종자 가족들의 이야기는 17일 저녁 8시55분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