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완만한 속도의 달러 강세가 1년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유럽의 양적완화(QE)가 내년 중반까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완만한 속도의 달러 강세가 1년 정도는 더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100 수준인 달러 인덱스는 연말 103~105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부장은 "최근 달러 강세는 속도와 영향 측면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며 "유례없는 속도의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를 비롯해 주요 신흥국 주식이 비교적 큰 타격을 받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거 1997년, 2000년, 2008년 등 달러화 인덱스가 연간 20% 가까이 급등할 때 코스피는 반토막이 났지만, 지난해 코스피는 하락률이 5%에 그치며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노 부장은 "미국과 일본, 유럽의 엇갈린 통화정책 차이가 지난 여름 이후 달러 급등을 불러온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최근 달러강세는 안전자산 선호와 관계없이 주요국 통화정책 차이로 엔화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달러화 방향보다 글로벌 저금리의 지속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노 부장은 "1분기의 글로벌 주가 급등으로 단기 조정의 우려가 커졌지만 주가 버블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2분기에 한 차례 조정을 거치다면 하반기에 다시 한번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라틴 아메리카의 경제지표는 좋지 않지만 이머징 아시아의 펀더멘털은 비교적 견고하다"며 "신흥국 전체 전망은 중립에 가깝지만 이머징 아시아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