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지표가 혼조를 이룬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강하게 반등한 데 따라 에너지 섹터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75.91포인트(0.42%) 오른 1만8112.61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0.79포인트(0.52%) 상승한 2106.6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73포인트(0.68%) 오른 5011.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 유가가 5.8% 급등하며 배럴당 56.39달러에 거래,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한편 에너지 섹터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원유 재고가 지난주 130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BTIG의 케이티 스톡톤 전략가는 “유가가 배럴당 56달러 선에 안착할 경우 다음 저항선인 65달러까지 뛸 것”이라며 “지난 2월 이후 유가의 상승 신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RW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전략가도 “국제 유가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반등이 본격화될 경우 에너지 섹터는 물론이고 증시 전반이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에너지 섹터가 2% 이상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트랜스오션이 10% 이상 폭등했고, 엑손 모빌이 1.6% 상승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3월 산업생산이 0.6% 감소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화됐다. 반면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4월 주택시장지수가 56을 기록해 강한 반등을 이뤄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다”며 “하지만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린 상태”라고 전했다.
EU가 반독점 위반을 공식 제소한 가운데 구글이 0.4% 완만하게 올랐고, 델타 에어라인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2% 이상 상승했다.
PNC 애셋 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최고투자전략가는 “실적 발표 이전의 우려와 달리 실제 이익이 심각한 경고음을 보내지는 않고 있다”며 “이익 상승 사이클이 아직 정점을 맞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하락 압박을 기업 실적 발표가 막아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의 관심이 매크로에서 마이크로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