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중국 LCD 제조업체 BOE가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겪었지만 하이투자증권은 그 영향력이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BOE가 적어도 당분간 대만 Winbond와 같은 니치마켓(틈새시장) 플레이어에 머물 가능성이 높고 메인 스트림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한국 업체들에게 미칠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BOE는 최근 중국 서밋뷰캐피털컨소시엄이 인수한 팹리스 업체 ISSI와의 협력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는데 ISSI의 주력 제품은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SRAM, NOR Flash와 저용량 컨수머, 전장, 네트워킹 용 DRAM이므로 한국 업체들과 제품 포트폴리오가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BOE가 만약 메인 스트림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라인 건설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실제 양산은 2017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하반기에는 시장 주력 DRAM 제품이 10나노대 중반 미세공정으로 생산될 전망이므로 해당 기술과 6~8조원(6만장/월 Capa 기준)에 달하는 투자 금액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대규모 투자 후에 DRAM 시장이 악화된다면 BOE가 Memory 반도체 산업에서 즉각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 일본, 독일, 대만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견디다 못해 퇴출된 시장에서 업황이 잠시 좋아졌다고 이러한 Risk를 지고 진입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