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6일 종가보다 3.70원 오른 1088.50원에 장을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2.2원 상승한 1087.0원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이날 고가 1091.10원, 저가 1087.0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되돌림을 보여 이날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아시아 통화 약세에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도 환율 상승세를 지지했다.
엔/원 환율이 910원선에 머물고 있어 당국 경계감도 하단을 더욱 강화시켰다. 엔/원 환율은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기준 100엔당 910.65원을 나타냈다. 전날에 이어 2008년 2월29일(895.57)원 이후 7년1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이날은 장중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었다. 당초 호주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아시아 통화는 더욱 약세폭을 키웠고 달러/원 환율은 1092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이벤트에 대기했다. 그러나 장마감 직전 예상 외로 RBA는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달러/원 환율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달러화 조정장세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본은행(BOJ)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다음 날 부터 연이어 예정돼 있다. 다음 날 공개될 미국 FOMC 의사록에 대한 관심도 높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기본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급하게 진행됐다는 인식이 크다"며 "배당금 관련 수요도 있는데다 내일도 역외에서 달러화가 추가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달러/원 환율도 1090원대에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호주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다음 달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하다"며 "엔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과 한국은행의 스탠스가 어떤 방향으로 해석될지가 현재 관심사로 볼 수 있으며, 당분간 엔화에 대한 민감도가 커질 것 같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