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지표 부진에 지난 3월 6일(1098.7원)이후 19거래일만에 1100원선을 하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일 종가보다 6.90원 내린 109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월10일 1089.70원 이후 2개월만에 최저치다. 전거래일보다 4.4원 하락한 1098.0원에서 개장한 달러/원 환율은 이날 고가 1100.80원, 저가 1095.20원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비농업고용지표의 선행지수로 인식되는 ADP 민간고용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18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이번주말 발표될 미국 비농업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개장 직후 환율은 1100원 밑에서 움직였다.
다만 하단에서 당국 개입 경계감과 결제수요도 일부 확인되면서 잠시 110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표 대기모드에 돌입한 시장은 거래가 부진해 횡보했다. 이월 네고 물량도 유입되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달러화 조정 흐름을 면하기 어렵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를 꺾을 유인이 없는만큼 곧 환율이 반등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을 눌렀고, 엔화 포함 전반적으로 주요 통화가 강하지 못한 분위기였다"며 "미국 고용지표가 내일밤 나오는데, 직전 경제지표가 잘 안나오니 고용지표 기대감도 덜해 그간 강달러가 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월 네고물량도 오늘까지 꾸준히 나오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하락 마감했지만 하단에서 결제수요도 나오는 등 지지력은 여전해 보인다"며 "다만 일부 추격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역외 매도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따라갔다. 주중에는 달러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