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그 추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은 후퇴하고, 이를 받춰줄 신성장산업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뉴스핌 증권부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만한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기술력,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강소기업 CEO들의 차별화된 전략,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좁게는 증시투자자, 넓게는 한국경제 전반에 투자 및 경영관련 혜안을 전하고자 합니다. 연중 기획으로 주 1~2회로 예정인 [핫CE0] 인터뷰 시리즈에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통신·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에스넷이 사물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스넷은 정부가 추진중인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 사업 유치경쟁에 뛰어든 '부산시-SK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

윤 대표가 언급한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사물인터넷 실증단지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IoT실증사업추진단과 추진센터를 만들고 올해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IoT 실증단지 두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다른 지자체와 유치 경쟁을 해서 4~5월쯤 결론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IoT가 최근에 부각되긴 했지만, 우리는 이미 비슷한 유형의 사업들을 진행해왔다"면서 "전자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이용해서 한우이력관리, 유물관리를 하는 사업들을 해왔는데, 센서 부문 사업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에스넷의 주요사업은 통신·네트워크 솔루션 개발, 시스템·네트워크 통합, 컴퓨터 설비 자문 등이다. 최근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윤 대표는 사물인터넷 트렌드에 대해 "이제 시작 단계라로 본다"면서 "우리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클라우드 사업도 최근 관련법이 통과되고 정부의 의지도 있어서 집중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스넷은 지난 1999년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분사하면서 설립된 회사다. 2000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가파른 성장을 해왔다. 다만 최근에 와서 이익률이 다소 꺽였다.
작년 매출은 2176억원으로 전년(1888억원)보다 3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56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대기업들의 인프라 투자가 줄면서 단가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사물인터넷이나 클라우드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삼성, 시스코와 사물인터넷·클라우드 협력… 오토모티브 솔루션 상업화 추진
윤 대표는 "작년에 대기업들의 인프라 투자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하드웨어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사업 비중을 대폭 늘려서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에스넷의 주가는 작년부터 사물인터넷 이슈가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작년 11월 3795원 저점에서 지난 2월 1만원을 넘어설 만큼 급등했다. 특히 삼성, 시스코 등의 사물인터넷 사업이 언급될 때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에스넷이 삼성에서 분사한 기업인 데다, 시스코와는 '골드파트너'로서 협력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삼성에서 분사한 배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아직 삼성 관련 비즈니스가 상당히 비중이 높은 편이고, 시스코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골드파트너' 관계이니까 클라우드 관련해서 연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과 관련 최근 상업화를 추진중인 사업은 '오토모티브 솔루션'이다. 운전자의 운전습관, 차량상태 등의 정보를 파악해 보험회사나 자동차 정비회사 등에서 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윤 대표는 "차량의 결함이나 운전자의 잘못된 습관 등을 미리 파악해서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보험회사와 사업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 '시스코 2015 커넥트 행사'에서 이 시스템을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고 전했다.
시스코 코리아는 지난 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에서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5’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시스코와 사업파트너들이 참여해 최근 기술 동향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어빙 탄 시스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총괄 사장은 "시스코는 '만물인터네(IoE)' 분야에 지금까지 내부적으로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를 투자했고, 2017년까지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에스넷은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윤 대표는 "중국은 작년에 법인을 만들었는데, 현재는 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하고 있는다"면서 "미래 성장성을 보고 전략적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스넷은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해외사업을 하고 있다.
▲ 윤상화 대표 프로필
1956년 출생
1975년 서울 대광고등학교 졸업
1982년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졸업
1981년~1999년 삼성전자 N/W영업 파트장
1999년 에스넷시스템㈜ 사업총괄 사장
2014년 1월~ 에스넷시스템㈜ 공동 대표이사 취임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