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날에 이어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장중 등락이 보합권으로 제한된 가운데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주가가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재부상한 가운데 경제 지표와 달러 및 유가 향방을 확인하자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04.03포인트(0.57%) 하락한 1만8011.8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2.87포인트(0.61%) 떨어진 2091.5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6.25포인트(0.32%) 하락한 4994.73에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주 회의 이후 투자자들은 긴축 시기를 저울질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연준이 성명서에서 ‘인내심 있게’ 문구를 삭제, 선제적 가이드를 종료한 한편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앞으로 연준의 행보가 안갯 속”이라며 “금리뿐 아니라 유가와 달러화 등 주가 방향을 흔들 수 있는 변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엑센셜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티머시 커트니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고민할 때는 배드뉴스가 곧 굿뉴스”라며 “당분간 주식시장은 방향성 없는 혼조 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더리히 증권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바꾸기 위해서는 경제 지표가 현격하게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고무적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신규 주택 판매가 7.8% 늘어난 연율 기준 53만9000건을 기록해 7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당분간 달러화 움직임이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외환시장에 집중될 것”이라며 “환시 향방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현 수준에 머물 경우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해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2025까지 오르는 한편 나스닥 지수는 5075까지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1% 이상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월가 출신의 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한다는 소식과 함께 최소한 6개 미디어 업체와 접촉하며 뉴스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멕시코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쉐보레 크루즈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 이상 떨어졌다.
킴벌리 클락은 웰스 파고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였지만 0.4% 소폭 하락했고, 체사피크 에너지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지분을 7300만주로 늘렸다는 소식에 1% 이내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