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 급락과 미국의 긴축 우려속에 유럽 증시가 견고한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헬스케어와 산업재 섹터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13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0.49포인트(0.30%) 떨어진 6740.58에 거래됐고, 독일 DAX지수가 102.22포인트(0.87%) 뛴 1만1901.61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23.13포인트(0.46%) 오른 5010.46을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가 1.25포인트(0.32%) 완만하게 상승한 396.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600 지수는 주간 기준 0.6% 올랐다.
내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인내심 있게’ 문구 삭제 및 조기 금리인상 단행에 대한 경계감이 높지만 유럽증시의 상승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투자자을의 시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와 유로화 하락에 집중됐다.
크로스브릿지 캐피탈의 마니시 싱 투자전략 헤드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일정 부분 높아질 수 있다”며 “하지만 유럽 증시의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QE가 커다란 호재로 자리잡고 있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이날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 생산 증가에 따른 유가 추가 하락을 경고한 데 따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4%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45달러를 하회했다.
유로화는 추가 하락했다. 유로/달러가 1% 이상 떨어지며 장중 1.046달러까지 하락했다. 골드만 삭스는 유로/달러의 12개월 전망치를 1월 제시한 1.08달러에서 0.95달러로 낮춰 잡았다.
또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하락이 중장기적으로 지속, 2017년 유로/달러가 0.80달러까지 밀리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코메르츠방크가 5% 가까이 뛰었다. 미국과 맞물린 각종 법적 문제를 14억5000만유로를 지급하는 것으로 모두 해소했다는 소식에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석유 업체 ENI는 배당 삭감 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4.6% 급락했다. 유럽 석유 메이저 업체가 유가 폭락 이후 배당을 감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같은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