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9일 오전 채권시장 약세폭이 저가매수세 유입에 개장초 수준에서 제한되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2월 비농업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여 미국채 10년물이 12.8bp 상승한 연 2.245%로 마감했다. 미국 채권금리 급등으로 이날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 압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밀리면 사자세가 유효해 금리 상단이 막히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지표 개선세보다 오는 12일 열릴 3월 금통위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시나리오는 3월 만장일치 아닌 기준금리 동결 후 4월 기준금리 인하다.
이날도 최근 재차 불거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국내채권 매수심리가 지지되는 양상이다. 다만 3월 기준금리가 만장일치 동결될 경우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과감한 인하 베팅은 자제되는 분위기다.
오전 11시 07분 현재 3년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틱 하락한 108.79를 나타내고 있다. 108.74~108.79의 레인지다. 10년 국채선물은 54틱 내린 123.17에서 거래되고 있다. 123.10으로 출발해 123.06~123.22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다만 금리가 현재 역전된 상황에서 4월 금통위까지 현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은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매수세 강도가 강하지는 않으며, 이 보다는 장단기물이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며 "장기물은 금통위 기대보다 해외 금리 추세에 영향을 받아 미국채 급등 반영폭에서 절반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고, 3년물은 1bp 정도 밀린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대비 단기금리 스프레드를 고려하면 시장은 소수의견 내지 금리 인하 가능성일 이미 선반영하고 있다"며 "리스크 관점에서 이번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 동결할 경우 시장반응이 더욱 클 수 있는 상황이며 소수의견 가능성을 보고 과감하게 베팅하기도 힘들어 금통위 기대를 믿고 달리려는 분위기보다는 조심스럽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이 아직 큰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듯하다"며 "결국 국내기관보다 외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며 소수의견이 나오더라도 외인 수급따라 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