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삼성전자 배당금총액이 3조원에 육박하는 등 대형기업들의 배당 확대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이 현금배당한 규모가 전년보다 3조원 늘어난 1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배당증가는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도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공시현황'을 분석·발표했다.
거래소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국내증시 상장기업들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55개 기업이 13조3075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359개 기업이 8354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29% 가량 늘어난 14조142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배당금총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41% 늘어난 수치다. 배당금총액도 같은기간 2조816억원에서 2조9246억원으로 40%가량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신한지주 등도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배당금총액 규모 상위 기업으로 분류됐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동서가 배당금총액 규모 1위를 차지했다. 동서는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총액은 전년 546억원에서 지난해 596억원으로 9% 가량 증가했다.
GS홈쇼핑, 파라다이스, 골프존, 로엔, CJ오쇼핑 등이 배당금총액 규모에서 동서의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또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배당을 결정한 기업은 617곳(코스피 319곳, 코스닥 298곳)이며 이가운데 311개 기업의 배당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배당금액뿐 아니라 배당을 결정한 기업도 늘면서 배당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714곳으로 전년동기대비 64개 기업이 더해진 수치다.
특히 거래소는 대형법인의 배당금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전년보다 배당을 늘린 코스피 대형기업은 45곳이며 이들 기업의 배당금총액이 8조8085억원으로 코스피시장 배당금총액의 69.8%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같은기간 배당을 확대한 대형법인이 33곳으로 집계됐다. 33곳의 배당금총액은 3434억원이다. 이는 코스닥시장 배당의 45.2%에 해당하는 규모다.
거래소는 이 같은 배당증가 추세가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와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따라 기업이 주주중시경영을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와 함께 배당관련 증권상품 확충에 노력하겠다"며 "배당성향이나 수익률과 같은 배당정보 확대 등 상장기업의 배당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