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지진희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캡처] |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는 이재욱(지진희)이 의학도 시절 깊이 마음을 쓰던 환자를 비극적으로 잃어버리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실비아 수녀에게 신을 가리켜 “따질 게 많은 분”이라며 웃어보였던 재욱의 본심은 결국 분노였고, 이는 그가 지난 방송을 통해 드러난 유한한 인간의 생명을 늘리려 스스로의 몸에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주사한 이유를 유추할 수 있게 했다.
아끼던 소녀의 죽음에 슬픔을 넘어 극한 분노를 느꼈고, 그렇게 시작된 생명연장의 꿈은 무상병동을 설립해 생체실험을 감행하는 데까지 뻗어나간 것. 그의 무차별적인 욕망은 비록 이해를 구할 수 없지만 이재욱의 처음을 알게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수하 뱀파이어들을 살해하고 박지상(안재현)의 목덜미마저 노리는 이재욱의 극한 행보가 그려졌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