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양진영 기자]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을 알리는 꽃샘 추위가 한창인 가운데, 심상치 않은 '여풍(女風)'이 불어올 조짐이 보인다. 포미닛이 첫 발을 뗀 여가수 열풍을 이어갈 주자들이 차례로 출격하며 '봄 바람'을 주도할 예정이다.
지난 2월말 오랜만에 돌아온 레인보우를 필두로, 러블리즈, 가인이 봄 내음이 완연한 3월 활동을 재개한다. 이달 말에는 크레용팝, EXID 등 '역주행' 걸그룹들의 한판 승부가 예정돼 있다.
특히 봄이 시작을 알리듯 한층 상큼하고 풋풋하게 돌아온 신예 걸그룹 러블리즈와 태초의 여자인 '하와'를 콘셉트로 '파격적 여성성'을 보여줄 가인 등 물 오른 '봄 처녀'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신사동 호랭이라는 교집합을 지닌 채 경쟁을 펼치게 될 크레용팝과 EXID의 성적에도 기대가 쏠린다.
◆ '소녀풍' 러블리즈와 '하와' 가인, 꽃샘 추위 끝낼 '여풍' 주역 될까
지난 연말 인상적인 활동을 보여준 울림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러블리즈가 리패키지 앨범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들은 3일 신곡 '안녕'을 발표하고 약 2개월 간의 공백을 뒤로한 채 컴백했다.
러블리즈의 '안녕'은 정규 1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만큼 청순하면서도 풋풋한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 담은 곡이다. 마치 맑고 싱그러운 느낌이 가득한 멜로디와 반주 속에 프로듀싱을 담당한 윤상 특유의 사운드가 귀를 즐겁게 한다. 언뜻 아이유의 수록곡을 닮은 듯한 느낌에 발랄하면서도 상쾌한 멤버들의 목소리가 얹혀 딱 '봄을 위한 곡'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파격의 아이콘' 가인은 성경에 나오는 최초의 여자 '하와'를 콘셉트로 삼아 이번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파격 콘셉트를 선보인다. 12일 더블 타이틀곡과 함께 신보를 공개하는 그는 박재범, 도끼, 매드클라운, 휘성의 '핫가이 4인방'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업었다.
가인은 앞서 치명적이면서도 당당한 여성상을 얘기해온 데 이어 '태초의 유혹의 여인', '신성성과 악마성을 동시에 가진 양면의 여인', '규범(신의 말씀)을 깨는 저항적이고 능동적인 여인',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자유 의지의 여인' 등으로 재해석한 하와의 캐릭터를 그만의 색깔로 표현할 예정이다.

◆ 신사동 호랭이의 걸그룹 크레용팝·EXID '역주행' 무기로 불꽃 승부
지난 2013년을 '빠빠빠' 열풍으로 물들였던 크레용팝도 3월말 컴백을 알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빠빠빠' 이후 발표한 '어이'와 웨이와 초아가 결성한 유닛 딸기우유의 활동이 생각보다 부진했기에 크레용팝 완전체가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크레용팝은 앞서 포미닛, 티아라에 이어 EXID의 역주행 신화를 이끈 신사동 호랭이의 곡으로 야심차게 컴백할 예정임을 밝혔다. 3월 말 컴백과 맞물려 멤버 초아의 뮤지컬 '덕혜옹주' 출연 소식도 전해지며 이들의 전방위 활동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ID는 '역주행' 덕분에 약간은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상황에 처했다. 늘어난 스케줄과 높아진 인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도 지난 1월부터 발매 예정이었던 신보 계획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 것.
소속사 관계자는 앞서 1월에서 2월말로 계획을 수정했던 사실을 밝힌 바 있으나, EXID의 컴백은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늘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위아래'의 성공을 이끈 신사동 호랭이와 여전한 '찰떡 호흡'을 예고한 가운데, EXID의 활동은 멤버 솔지의 MBC '복면가왕' 우승과 하니의 JTBC '학교 다녀왔습니다' 등 예능 출연으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