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양진영 기자] 신화가 17년차 내공이 빛나는 무대로 지난 주말 음악 방송을 접수했다. 1년9개월 만에 정규 12집 '표적'을 발표한 이들은 타이틀곡 '표적'과 함께 수록곡 'Alright'으로 신화의 전성기 활동 시절 퍼포먼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월26일 정규 12집 'WE'를 공개하고 오랜만에 돌아온 신화는, 무대를 통해 최장수 그룹의 자신감과 아직 그들이 건재한 이유를 증명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는 신화의 오랜만의 무대에 관한 뜨거운 반응과 감상평이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흔한 '복고 열풍'에 편승하지 않고도 세계 최장수 그룹이 된 신화. 그들의 저력은 유일무이한 매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 팀워크에서 나온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려운 것을 지켜나가는 신화만의 장수 비결이 있기에 '신화 열풍'은 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음악, 감출 수 없는 '신화만의 색깔'
신화의 '표적'은 지난 'THIS LOVE'와 'VENUS'가 그랬듯이 처음 듣자마자, "신화 노래다"라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예전과 똑같은 방식을 차용하지 않는다. 새로움을 덧입히면서도 누구에게나 "신화만 할 수 있는 노래"라는 평가를 듣기는 쉽지 않다.
여기엔 직접 작사, 작곡, 퍼포먼스는 물론 프로듀싱으로 신화라는 그룹 전체를 지휘하는 이민우의 공이 녹아 들어있다. 리더로 에릭이 중심을 잡고 있다면, 곡을 선택하고 앨범 전체의 틀을 짜는 건 이민우가 도맡는다. 에릭은 앞서 인터뷰에서 이런 민우에게 "자기 시간을 쏟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을 맡는다"며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하다"고도 말했다.
단지 음악에서 그치지도 않는다. "멤버 하나 하나가 돋보일 수 있도록 퍼포먼스에도 힘을 줬다"는 이민우의 말처럼, 신화는 '표적' 무대에서 한 편의 첩보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곡의 분위기에 맞춰 보스, 스나이퍼, 스파이 등을 연상시키는 동작의 안무로 제대로 시선을 강탈했다.

17년차 장수돌이 된 만큼, 멤버들의 나이도 이제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0대의 농익은 섹시미와 완벽한 퍼포먼스 합이 나올 수 있다는 데엔 개인적으로도, 또 팀 전체로도 치열한 노력이 있었음에 분명하다. 대중은 이 지점에서 환호하고, 또 감탄한다.
◆ 최장수 '공연형 아이돌'로도 제 몫, '탄탄한 팬덤' 유지 비결
6명의 멤버들이 각자 개별 활동으로 바쁜 것도 사실이지만, 신화는 꾸준히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팬들에게 '소장할 만한' 선물을 안기고 있다. 'VENUS'로 컴백했을 때부터 꾸준히 이어온 수순으로, 공연을 염두에 둔 앨범 작업으로도 읽힌다.
신화는 지난 10집 'THE RETURN' 활동 이후 2회의 대규모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이어 이번 정규 12집 'WE' 활동을 마무리한 뒤에도 공연을 통해 완전체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3월 21-2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7주년 기념 콘서트 ‘We’를 개최한다. 이 곳은 4년만에 돌아온 신화가 두 차례 팬클럽 '신화창조'와 만났던 공연장으로 이들에겐 의미 깊은 장소다.

특히 신화는 지난 공연에서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10집과 11집의 수록곡 무대를 최초로 깜짝 공개하며 팬서비스를 했다. 이에 이번 콘서트에서도 신화가 데뷔 17주년을 맞아 어떤 퍼포먼스로 팬들을 기쁘게 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30대 중반을 넘긴 신화 6명의 멤버들. 이들의 장수 비결은 바로 나이와 경력이 무색해질 만큼 신선하고 세련된 음악, 멤버 각자가 신화라는 이름에 갖는 책임감이다. 음원 발표 후 첫 주 음악 방송으로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한 만큼 신곡 '표적'은 물론 이 다음의 활동 방향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신컴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