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증시가 9일(현지시각)부터 증시 부양을 위해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스톡옵션 거래를 처음으로 허용한다.
하지만 증거금 50만위안(약 8762만원)과 취급 능력 시험 등 까다로운 요구조건으로 인해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50 ETF에 대한 옵션 거래가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지수 선물이 도입된 후 파생상품이 추가되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 지수 선물 시장은 지난 4년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ETF 옵션 거래의 기초자산은 상하이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설정됐으며 만기로는 각각 3·4·6·9월물의 4종류가 설정됐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등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주식시장 거래의 80%를 개인이 차지하고 있다.
BNP파리바의 위너리 아시아 증시 파생상품 전략가는 "스톡옵션 시작은 새로운 발걸음"이라며 "중국 증시 국제화와 파생상품 시장 개발에 대한 중국 지도자들의 야망이 엿보이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노무라홀딩스 프레디 림 글로벌 파생상품 헤드는 "스톡옵션은 기관 투자자들을 유치에 집중돼 있다"며 "단일 주식옵션 거래로 이어지려면 차이나50 ETF 옵션 거래가 충분히 성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국의 엄격한 관리에 초기 투자자들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는 ETF 옵션거래 대상을 증거금 50만위안을 보유한 개인과 기관으로 제한했다. 또 개인투자자는 50계약까지만 체결이 가능하며 옵션거래를 하려면 당국이 주관하는 3번의 거래관련 지식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아울러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옵션 거래가 제한된 것도 개선될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