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올해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겠다며 자산매각을 가속화하는 등 재무적 성과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권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2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며 "지난해는 세무조사 추징금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3700억원과 주식투자 및 유무형자산 손실 4900억원, 포스코플랜텍의 지분법손실 21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에 이르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권 회장은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면 1조7000억원대의 순이익이 나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회성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줄었지만 배당은 예년 수준에서 결정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는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며 "올해 1주당 배당 8000원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포스코에너지의 IPO를 그동안 추진해왔는데 현재 시장 상황이 안 좋다"며 "당분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포스코건설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현재 사우디 국부펀드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강산업에서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자동차 강판 사업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권 회장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해온 덕분에 세계 어느 철강사와 비교해서 자동차 강판에 관해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고강도 강판을 만들 수 있는 기술과 필요한 가공 기술들을 접목해 솔루션 마케팅을 구사하는 전략에서는 포스코가 세계 철강사를 압도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드의 픽업트럭 F150 모델처럼 강판이 아닌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한 모델 증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 "포드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구조부분에 대해서는 철강제품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진행해오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올해 사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재무건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11건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올해 20여건 정도가 남아있다"며 "이를 마무리해 1조원대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7조4000억원, 단독기준 29조3000억원으로 발표했다. 단독기준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840만톤, 3590만톤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