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4일 유가 하락으로 2015년 양대 항공사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건 한국신용평가 기업그룹평가본부 팀장은 "올해는 매출 및 비용 측면에서 모두 항공사 영업실적에 긍정적 시장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용 증가의 주 요인이었던 유류비 부담이 제트(Jet) 유가 하락으로 크게 감소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14년 평균 Jet 유가인 배럴당 112.3달러 대비 40% 하락한 평균 67.4달러를 가정할 경우, 2015년 유류비 부담은 대한항공이 1조7483억원, 아시아나항공은 8608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감소와 더불어 수익성에 미치는 가감 요인들을 반영해 2015년 영업이익을 단순 추정해 보면, 대한항공은 유가가 2014년 평균 대비 10% 하락 시 5779억원, 50% 하락 시 1조432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0% 하락 시 1880억원, 50% 하락 시 4155억원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 개선을 전제로, 올해 양대 항공사의 유동성 이슈는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차입금 일부 축소도 가능할 전망이다.
2015년 평균 Jet 유가가 2014년 대비 30% 수준(78.6달러)으로 하락 시 창출 가능한 영업이익을 전제로 유동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대한항공은 2015년 중 약 1조원 가량의 잉여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김 팀장은 예상했다.
그는 "이에 더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 5000억원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의 2015년 말 기준 보유 유동성은 총 1조4911억원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은 약 542억원의 잉여현금 창출과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 1460억원을 감안, 2015년 말 보유 유동성은 2002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한항공의 경우 2015년 중 창출한 1조원 가량의 잉여 현금과 보유 현금성 자산 5000억원을 고려하면 2015년 말 순차입금 규모가 2014년 말 대비 9451억원 감소한 13조1978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다만, 저비용항공사(LCC) 의 급격한 성장은 부담이다.
김 팀장은 "LCC 점유율(유임여객 기준 전체 항공여객 수송인원실적에서 LCC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아직은 양대 항공사가 관계회사인 LCC를 통해 시장 성장의 과실을 일부 향유하고 있다고는 하나, LCC 업계의 성장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가격결정권의 제약이라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