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현대건설이 해외 건설 수주 확대에 힘입어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가 급락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대부분 저조한 해외실적을 얻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같은 현대건설의 실적은 해외 대형 공사에 힘 입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를 비롯해 UAE(아랍에미리트연방) 사브(SARB)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등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반면 당기 순이익은 4대강 등 담합 과징금 및 소송 판결금 영향 등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우수하다.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은 5조1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1% 늘었다. 특히 일부 해외 현장에서의 손실을 반영했음에도 전년에 비해 25.8% 늘어난 26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당기순이익도 17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45.5%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7조1673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25.7%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시장다변화 전략에 따른 결과로 평가했다. 기존 중동, 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중남미,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에서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수주한 결과다. 수주잔고는 지난해보다 24.5% 증가한 66조7697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 결과에 따라 유동비율은 지난해보다 4.3%포인트 증가한 165.2%, 부채비율은 지난해보다 18.5%포인트 개선된 164.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현대건설은 지난해보다 10.4% 증가한 19조20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금 확보 중인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영업이익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확보된 양질의 해외공사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인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수주도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27조6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공공사 부문 발주 및 주택경기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유가하락에 따른 발주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등 전반적인 불확실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철저한 수익성 위주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