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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도심'에 짓는 기업형 임대주택, "투자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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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사順 리츠투자, "LH 매입확약 해줘야"

[뉴스핌=한기진 윤지혜 기자] 22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난 금융권 CEO들은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리츠(Reits) 상장 요건 중 매출액 기준을 300억원에서 낮춰줄 것 등의 건의가 나오기도 했다. 

한 참석자는 “민간 자본 30% 이상 들어가는 민간형 리츠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투자수익 회수가 원활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찬은 서 장관이 민간 자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오히려 금융권 CEO들의 관심이 더욱 컸다. 정부의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사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투자회수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투자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조찬은 중산층을 위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뉴 스테이'(NEW STAY)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였고 우리은행, 하나은행, NH투자증권,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토지신탁, JR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등 9개 금융기관 CEO가 참석했다.

CEO들이 리츠 상장 요건 완화 등 투자회수 활성화를 건의한 이유는 금융권역 별로 기업형 임대사업에 투자하는 단계가 달라서다.

기업형 임대사업은 크게 준공 전과 후로 나눠 금융자본이 투자한다. 은행은 토지를 매입해 준공 전까지 투자하고, 보험사는 준공 후 임대가 이뤄지는 단계에 참여한다. 보험사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하기 때문에 임대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고, 은행은 임대주택 개발 단계의 2~3년 동안 투자를 원한다. 그래서 리츠의 손 바뀜이 쉬워야 한다.

                 리츠형 임대사업 구조
이런 건의가 나온 것도 금융권의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 관심이 높아서다.

사업에 기대하는 이유는 우선 ‘손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매각하지 않은 학교용지 등 도시의 계획시설용지와 철도 차량기지 등 역세권 부지에 임대주택을 짓는데도, 분양용지를 임대로 전환하면 택지가격을 감정가격에 공급해 시세보다 최대 20% 내외 싸게 분양 받을 수 있다. 임대주택가격이 하락하거나 수익성이 떨어져도 조성원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사업위험이 줄어든 셈.

하나은행은 서울 중구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부지에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에 주관사로 나서기로 했다. 사업방식은 리츠로 건설사와 투자자를 모을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4월 은행, 보험사 등 40개 금융기관은 국토부와 임대주택 리츠 공동투자협약을 14조1000억원 규모로 체결해 사업진행에 문제는 없다. 당시는 주택기금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민간자본을 리츠의 30% 이상만 출자하면 기업형 임대주택 리츠사업으로 전환된다. 

A 시중은행 부동산금융부장은 “서울 도심에 임대주택 사업지가 나온다면 사업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당연히 투자할 것”이라며 “행복주택도 민간주도형 리츠로 지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임대주택의 수익성 향상이다. 기존의 임대주택이 저소득층을 위한 것이라면, 기업형 임대주택은 중산층이 소비층으로 월 임대료가 40만~70만원으로 주택시장에서 거래되는 임대료와 비슷하다. 투자회사 입장에서는 임대수익률이 높아졌다.

또 8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을 300호 임대하는 사업자는 세탁, 청소, 이사, 육아, 가전 렌탈 등 종합 주거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는 사업권을 주기 때문에 임대료 외에 부가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초기 건설 비용 등을 재무적 투자자를 통해 해결할 때 수익성이 있다고 보고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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