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ID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위아래'로 1월 둘째주 1위에 올랐다. 앞서 8일 Mnet 엠카운트다운, 9일 뮤직뱅크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첫 1위에 이어 지상파 1위까지 모두 섭렵했다.
명실상부 '1위 걸그룹' 반열에 오른 EXID는 2014년 연말 가능성을 보여줬고, 2015년의 시작과 함께 그 정점을 찍었다. 각종 신예 걸그룹들이 '대세' 자리를 다투고 있는 만큼 이들이 대박에 가까운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 EXID의 역주행의 원천은? 몰라봤던 매력 '포텐 터졌다'
EXID의 기세는 사실 약 1개월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제야 1위를 차지한 곡 '위아래'는 말 그대로 '역주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에 발매됐지만 뒤늦게 곡의 진가를 발휘하게 됐다.
그 시작은 한 팬이 촬영한 직캠 영상이었다. 유튜브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EXID 하니를 위주로 찍은 '위아래' 직캠 영상에서 다소 민망한 안무와 함께 신나는 노래가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자극한 것.

역주행 열풍은 음악 프로그램 출연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우스갯소리로 '강제 컴백'을 하게된 EXID는 생각지 못하게 신곡도 아닌 곡으로 음악방송 섭외와 각종 행사 섭외로 스케줄 표가 가득찼다. 음원 차트와 음반 판매 순위로 양분된 현재 가요계에선 음악 프로그램 1위 점수도 이 두 가지 성적에 의존하기에 가능한 현상이었다.
◆ '위아래' 열풍 이을 신곡 '2월 발매'…대세 가능성 엿본다
당초 EXID는 '위아래' 열풍이 있기 전, 2015년 1월 컴백을 예정하고 있었다. 때문에 지난해 말 갑작스레 역주행 코스를 타며 각종 행사와 방송 섭외가 물 밀 듯 들어오자 좋으면서도 약간은 당황스럽기도 했을 터였다.
최근 EXID 측 관계자는 "1월 발매를 목표로 신곡 작업을 해왔던 건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갑자기 스케줄이 많아져 녹음이 뒤로 밀리게 됐다. 당장 새벽에 드라이 리허설 가야하는 멤버들을 붙잡고 녹음 스케줄을 병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컴백 역시 2월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위아래'가 기대 이상으로 잘 된 만큼 여러 모로 고민도 많다. EXID 측은 "사실 한 겨울에 나올 것을 예상하면서 곡 작업을 해왔는데, 시기를 미루면서 편곡으로 곡의 분위기를 바꾸는 건 한계가 있다"면서 "새로운 곡으로 할 지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신사동 호랭이는 노련한 작곡가로, 포미닛의 'MUZIK', 티아라의 'BO PEEP BO PEEP', 비스트의 'SHOCK' '숨' 등 대박곡을 냈다. 멤버 LE도 랩메이킹과 가사, 곡작업 등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신곡에서 보여줄 음악적 역량도 기대를 모은다.
'위아래' 열풍으로 EXID는 지난해보다 뜨겁게 펼쳐질 2015년 걸그룹 대전 첫번째 승기를 잡았다. 과연 '위아래' 이상의 퍼포먼스와 매력, 실력으로 2015의 첫 번째이자 최후의 걸그룹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