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NHN엔터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관련, "다소 과도한 수준의 유증으로 단기 투자심리 악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홀드(HOLD)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은 유지됐는데 조만간 재산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민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미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상황에서 이번 3500억원 유증 결정은 다소 과도한 수준"이라며 "신규 사업의 가시적 성과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므로 구체적이고 확실한 명분으로 증자 배경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단기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NHN엔터는 지난해 인수 및 투자에 2500억원 가량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본사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700~8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회사측은 최근 적극적인 인수 및 투자 활동을 통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데 이를 위해 Savaway(일본), Bee3Stars(미국), Accommate(중국), 한국사이버결제 등을 연달아 인수 및 투자 중에 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 게임사업의 높은 흥행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신규사업 진출 노력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신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 확인에는 시일이 소요되며 신규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는 올 하반기 이후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주가는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 부각, 신규 사업 진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본업인 게임 부문은 높은 고정비를 커버할 수 있는 흥행작 출시가 부재한 상황이어서 4분기에도 3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구체적인 증자 목적과 신규 사업 방향성, 자금 조달에 따른 신규 사업 진출 속도 변동 여부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재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N엔터는 지난 7일 장마감후 보통주 440만주를 주당 7만9200원(예정발행가)에 발행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총 유증 규모는 3484억800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