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SM5로 LPG 택시 시장을 탈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프랑수아 프로보)는 2015년의 시작과 동시에 주력 모델인 SM5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신규 사양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SM5 Nova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SM5 Nova는 3세대를 거치며 인정받은 르노삼성자동차의 핵심 모델이다.
특히 인상깊은 점은 SM5 Nova의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SM5 LPLi Donut’이다. 기존 LPG 자동차의 트렁크 공간 불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환형 LPG 탱크를 적용했다. 이는 그동안 르노삼성자동차가 약점을 보여 왔던 LPG 시장에서 부진을 씻으며 SM5 내수판매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출시하는 SM5의 연간 판매량 목표는 3만대다. 그 중 LPG 시장을 40% 정도로 연간 약 1만2000대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 2016년까지 내수 시장 3위를 탈환하겠다는 르노삼성의 포부에서 이번 ‘SM5 LPLi Donut’의 출시가 차지하는 의미가 크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신개념 LPG탱크 Donut을 적용한 SM5 LPLi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연비, 주행성능도 향상시킨 프리미엄 LPG 승용차”라며 “택시고객은 물론 렌터카, 장애인 등 LPG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5일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전문이다.
▲어떻게 이렇게 연초부터 일찍 행사를 하는지?
-르노삼성자동차의 올해를 맞는 마음가짐이다. 통상 1월은 좀 늘어지고 판매실적이 잘 나오지 않는 시기. 그래서 르노삼성자동차는 연초부터 마음을 바짝 다잡으면서 한 해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다.
▲ 이번 SM5 출시가 중형세단 시장에서 어떤 의미일지?
지금 중형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소나타다. 하지만 영업용 등을 제외한 순수 일반 고객 시장에서는 SM5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아시다시피 SM5가 고전하고 있는 영역은 LPG다. 하지만 이번 SM5 LPi Donut을 통해 올해를 택시시장을 탈환하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 트렁크 공간을 100%활용케 하는 배려가 돋보인다. 여행용 캐리어 2개, 스키, 휠체어 수납이 가능하게끔 하면서 르노삼성이 이제는 가솔린과 차이 없는 LPG차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됐다.
▲ 새로 개발된 환형 LPG 탱크 방식의 'SM5 LPi Donut'이 위험한 점은 없는지.
- 세 가지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다. 먼저 도넛 탱크 재질, 20퍼센트 더 향상된 경도를 갖추고 있다. 경도가 향상되었는데도 두께를 줄이지 않았다. 약 15퍼센트 오히려 두께를 늘렸다. 기존 탱크보다 훨씬 더 안전할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제어시스템이다. 일체형으로 제어해주는 시스템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제어가 가능하다. 세 번째는 탱크 마운트 시스템이다. 이미 관련 특허 두 건을 출연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그리고 내구성까지 확보되는 제품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 SM5가 택시시장에서 고전했던 이번에 나온 LPLi가 그런 점들을 어떻게 상쇄할 수 있을지.
- SM5가 국내 중형차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경쟁 차종에 비해 통계상 밀려왔던 이유는 LPG시장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SM5의 가솔린 차량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Donut tank를 장착한 이번 LPLi 모델은 ‘권토중래’라고 말하고 싶다. 또 한 가지는 LPG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영업 조직이 상당 부분 퇴화가 돼 있었다. 작년 한 해 동안 다시 영업 회생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이번 신제품과 새로 회생시킨 영업 조직의 힘을 합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
▲ 판매 목표는? 택시 판매 목표는? 디젤 택시 관련해서는 진출 계획이 있는지.
연간 3만대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 중에 LPG가 40%를 차지할 것으로 잡고 있다. 디젤 택시에 관련해서는 저희가 진출 할 수 있는 여건만 마련이 된다면 얼마든지 할 것이다.
▲ A/S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 사후관리가 훨씬 중요하다고 믿는다. 르노삼성은 현재 500군데가 조금 안되는 A/S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숫자 자체를 높이는 것보다는 고객 서비스의 질을 더 높이는 데에 신경쓰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판매하는 딜러와 정비하는 딜러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이 두 가지가 가능한 딜러 체제로 가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
▲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다. 가격 상승 폭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말할 것인가?
- 가격 상승 폭이 크다고 볼 수도 있을 것. 85만원까지 인상이 됐는데, 가격만 오른 것이 아니라 고품질 사양이 적용되었다고 봐 주셨으면 한다.
▲ SM5는 고장이 잘 난다는 말이 많다. 택시는 특히 입소문이 중요할 텐데 마케팅 계획 있나?
- 소비자들이 어떻게 고를지에 대해서 아무런 고려 없이 차를 출시하진 않는다. 작년 하반기부터 해서 택시 고객을 많이 잃어왔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택시 고객 한 분씩 만나고 택시조합 등을 찾아가기도 하면서 소프트웨어적인 터치를 해 왔다.
고객들이 어디서 어떻게 수리를 받을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택시고객들 같은 경우에는 차량이 수입과 직결되고 있기 때문에, 정비소에서 익스프레스 라인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CO2 배출 90g... 규제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 기준을 맞출 계획인지.?
- CO2는 곧 연비다. 저희가 내놓고 있는 차량 가운데 다수가 넘버 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정부의 규제 안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 우리는 내심 100g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우리 르노삼성자동차는 연비가 1등이기 때문에 CO2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 경쟁 제품과의 가격을 비교한다면?
- 연비라든지 사양 차이 때문에 비교가 쉽지 않다. 하지만 중형 세단으로서의 가격을 비교해보자면 SM5는 주로 3000만원 미만 대인데, 경쟁사와 큰 차이 없이 가격 제공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