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31일 한진해운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현대상선 신용등급을 'BB+/안정적'에서 '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정혁진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자구계획 이행 성과에도 불구하고 채무상환 부담이 여전히 과중하다"며 "영업실적 부진과 금융비용, 선박금융부채, 회사채 일부 상환 등에 따른 자금소요로 인해 외부 의존적인 현금흐름이 상당기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자구계획을 순조롭게 마무리 짓는 한편 운임과 유가 간 갭이 확대돼 수익성이 가시적으로 개선되는 경우에는 신용도가 회복될 여지가 있겠으나, 자구계획의 이행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영업수익성으로 인해 펀더멘탈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신용등급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정 수석애널리스트는 "올해 양사는 비용 절감과 유가 하락에 힘입어 영업적자 폭을 일정 수준 축소했고, 내년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공급 우위의 선박 수급 구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글로벌 선사의 제휴나 경쟁 강화로 인해 향후 운임 상승에 기반하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업부문 및 영업자산, 보유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 양사 공히 발표된 자구계획을 상당수준 이행함으로써 차입금 축소를 가시화하고 있으나, 지난 9월 말 별도 기준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각각 1108.3%, 763.7%에 이르고 있어 여전히 취약한 재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