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자산운용업계 맏형' 정찬형(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이후 8년 만에 최고경영자(CEO)자리에서 물러난다.
19일 한국투자금융지주에 따르면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부회장으로 승진,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후배들을 지원하게 된다.
정 사장은 지난 1981년 한국투자신탁 공채로 입사, 평사원에서 사장까지 승진하는 '샐러리맨 신화'를 일궜다.
한국운용에서 34년의 시간을 보낸 정 사장은 2007년 CEO 취임 이후 줄곧 장기 철학을 강조, 한국운용을 펀드명가로 도약시킨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운용 프로세스와 조직을 정비, 운용업계 성장을 위해 큰 역할을 하며 '네비게이터', '삼성그룹주'를 대표펀드로 키워냈다.
정 사장은 펀드 운용을 넘어 펀드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힘썼고, 중위험·중수익 상품은 물론 운용업계 최초의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남다른 경쟁력을 보여줬다.
먼저 펀드 자산관리 플랫폼을 정착시키기 위해 '투자솔루션 총괄'을 설립하는 등 기관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이미 이 분야에서는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베타운용본부 내 GIS 부문에서는 FoHF(펀드오브헤지펀드)의 경우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업계 선두에 올라있다.
앞서 2006년에는 국내 최초의 공모형 유전펀드인 ‘베트남15-1유전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앵커유전펀드’와 ‘페러렐유전펀드’도 선보여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는 국내 최초의 중국본토ETF, 합성ETF도 잇따라 내놓으며 6위에서 1년 만에 3위로 도약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국운용의 신임 대표로는 조홍래 한국금융지주 전무가 선임됐다. 조 신임 대표는 지난 2002년 동원증권 리서치본부장으로 입사, 홀세일본부장, 법인본부장을 거쳐 한국금융지주 글로벌리서치실장, 경영관리실장 및 한국투자신탁운용 상근감사를 겸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