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기준 완화 검토, 경차도 '수입차' 시대 오나?

기사입력 : 2014년12월01일 10:25

최종수정 : 2014년12월01일 10:25

경차 기준 완화 검토 [사진=연합뉴스TV 캡처]

경차 기준 완화 검토, 경차도 '수입차' 시대 오나?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경차 기준 완화 검토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5일 경차 기준 완화 검토를 비롯해 차종 분류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내달 8일 입찰을 거쳐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경차 기준 완화 검토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해외에서는 경차로 분류되는 차량이 한국에서는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상 경차로 분류되려면 배기량 1000cc 미만에 차체가 전장 3.6m, 전폭 1.6m, 전고 2m 이하여야 한다. 국내에서 경차로 인증된 차량은 기아차 모닝과 레이, 한국GM 스파크 등 3개 차종이다.

유럽에서 인기 있는 피아트 친퀘첸토, 르노 트윙고, 폴크스바겐 업 등의 경차들은 배기량 등의 기준은 충족하지만 전폭에서 국내 기준보다 조금씩 길어 사실상 국내에선 경차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는 공식적으로 국토부에 건의하지는 않았지만 경차 기준 완화 검토를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 경차 기준이 완화되면 새로운 경차 수요가 생겨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국내에서 경차로 인정된 차량은 취득세와 등록세 면제, 통행료·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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