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미국 퍼거슨시가 소요 사태에 빠졌다.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총으로 사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28)에 대한 불기소 결정이 나자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 소요 사태가 격화하고 있다.
퍼거슨시에서는 24일(현지시간) 300여 명의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 중 일부는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법원에 진입해 백인 경찰 불기소 결정에 대해 항의했다. 그들은 "윌슨 경관을 기소하지 않았으니 우리는 싸우겠다"고 목로리를 높였다.
윌슨 경관은 이날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출연해 브라운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도 "백인이었더라도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정당방위가 인종차별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CNN 방송과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불기소 결정에 흥분한 시위대의 방화로 퍼거슨 시내 건물 최소 12채가 전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인스 카운티 경찰은 불기소 결정에 항의해 퍼거슨시에서 난동을 부린 82명을 체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위대 대다수는 거리에서 질서를 지키며 구호를 외쳤으나, 일부는 경찰의 경계가 소홀한 틈을 타 상점을 털고 물건을 훔치는 등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 또 간선도로인 44번 도로를 점거하고 차량 통행을 막아 극도의 혼잡이 연출됐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퍼거슨시 소요 사태에 대해 "퍼거슨시에 배치한 주방위군 규모를 종전의 3배에 달하는 2200명으로 늘이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