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게임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게임 양강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20일 '지스타 2014' 개막 첫 날을 맞아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콘텐츠 면에서는 양사 모두 국내 게임 회사를 대표하는 만큼 최고의 수준을 갖췄다는 평가지만 첫날부터 준비 미흡을 드러낸 넥슨 탓에 양사 부스의 반응은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프리뷰'에서 예고한대로 대작 '리니지이터널'과 '프로젝트 혼'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인력과 자금을 두 작품에 총 투입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공개된 신작 '프로젝트 혼(Project HON)'을 엔씨소프트 부스의 메인이벤트 자리에 배치했다. '리니지이터널' 부스를 기준으로 왼쪽에 자리 잡은 '프로젝트 혼'의 부스에는 CGV와 제휴해 100석 규모의 대규모 '스크린 X'가 준비됐다.

대규모 부스의 또 한 축은 대형 MMORPG(역할수행게임) '리니지이터널'이 장식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인해 적지 않은 인원이 몰렸지만 유저들의 관람 환경이 상대적으로 쾌적했다. 지스타에서 가장 많은 수의 시연장을 마련해 관람객의 즐길거리를 확보하는데도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이날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부스를 방문한 중국 현지의 텐센트 직원들은 "엔씨소프트의 작품들이 모두 뛰어나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반면 넥슨은 15종의 게임을 180부스를 통해 공개했지만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관객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미디어 영상관을 통해 15종의 게임을 담았지만, 따로 마련된 모바일 부스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관람 운영도 엔씨소프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평가다. 내부 직원들도 부스의 특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탓에 관람객들의 질문에도 충분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창원에서 왔다는 20대 관람객은 "넥슨 전시장은 입구와 출구가 어딘지 잘 알지 못해 찾기가 어려웠다"며 "영상을 보기 위해서 줄을 어디서 서야하는지 알 수가 없어 더 오래 기다린 것 같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실제로 넥슨은 왼쪽에서 들어가 오른쪽으로 나오는 여타의 부스 구조와 달리 오른쪽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나오는 구조를 택해 줄을 서는 사람과 나오는 사람이 뒤엉켜 주변 관람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같은 상황을 넥슨측도 인지하고 있었다.
넥슨 고위 관계자는 "부스의 입구를 다르게 한 것은 주변 업체들의 동선에 관한 불편때문에 조정한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상황을 이미 파악하고 있으며 곧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1일 주말부터 관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양사의 흥행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다. 콘텐츠의 질과 함께 관람 환경에 대한 부분도 양사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